대만 외교부, 중국·가봉 공동성명 반발…‘하나의 중국’·유엔 결의 해석 충돌
중국과 가봉이 6일 정상회담 뒤 공동성명에 대만 관련 입장을 담자 대만 외교부가 7일 이를 비판했다. 유엔총회 결의 2758호를 둘러싼 해석 차이도 다시 드러났다.

대만 외교부가 7일 중국과 가봉의 공동성명에 담긴 대만 관련 문구를 비판했다. 전날 베이징에서 발표된 성명에서 가봉은 중국의 ‘하나의 중국’ 원칙을 재확인했고, 대만 외교부는 자국 주권을 깎아내리는 주장이라고 반발했다.
중국 외교부가 공개한 공동성명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브리스 클로테르 올리기 응게마 가봉 대통령의 회담 뒤 나왔다. 성명은 가봉이 대만을 중국 영토의 일부로 인정하고 대만과 공식 교류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적었다. 유엔총회 결의 2758호의 권위도 의심받아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결의 해석 놓고 맞선 양측
대만 외교부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중국이 양자 회담을 이용해 다른 나라의 지지를 끌어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대만과 중국이 서로 종속되지 않으며, 대만 주민을 국제 무대에서 대표할 권한은 대만의 선출된 정부에 있다는 것이 대만 외교부의 입장이다.
대만 측은 가봉을 향해서도 중국의 정치적 주장에 동조하지 말라고 요구했다. 중앙통신사(CNA)는 대만 외교부의 항의가 공동성명의 ‘하나의 중국’ 문구와 결의 2758호 관련 표현을 겨냥했다고 보도했다.
결의 2758호는 1971년 유엔에서 중국 대표권을 중화인민공화국 정부에 부여한 문서다. 중국은 공동성명에서 가봉의 대만 관련 입장과 이 결의를 같은 항목에 실었다. 대만은 중국이 결의를 대만의 지위를 확정한 근거처럼 해석한다고 반박한다. 공동성명의 문구와 대만의 반론은 각 정부의 주장으로 구분해야 한다.
협력 확대 성명 속 대만 문구
두 나라의 성명은 관계 격상과 무역·광물·안보 협력 등 폭넓은 의제를 담았다. 대만 관련 문구는 상호 핵심 이익을 지지한다는 대목에 포함됐다. 이번 발표는 양국 정부의 외교적 입장 표명으로, 대만의 지위가 새로 결정됐다는 뜻은 아니다.
중국 외교부 공동성명: https://www.mfa.gov.cn/web/ziliao_674904/1179_674909/202611/t20261106_12055075.shtml
대만 외교부 보도자료: https://www.mofa.gov.tw/News_Content.aspx?n=95&sms=73&s=123377
중앙통신사 보도: https://focustaiwan.tw/politics/202611070004
유엔 결의 원문 등록부: https://mandates.un.org/mandate/A/RES/2758(XXVI)?subject=Ch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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