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비소세포폐암 수술군, 방사선치료군보다 3년 전체 사망률 낮아…영국 관찰자료 분석
영국 암등록자료에서 수술과 정위체부방사선치료를 모두 받을 수 있는 초기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비교한 결과, 수술군의 3년 전체 사망률 추정치가 낮았다. 무작위 배정 시험은 아니어서 치료법 자체가 차이를 만들었다고 단정할 수 없다.

영국 연구진이 2일 국제학술지 《Journal of Clinical Oncology》에 발표한 초기 비소세포폐암 분석에서, 수술을 받은 환자군의 3년 전체 사망률은 21.6%, 정위체부방사선치료(SABR)를 받은 환자군은 30.3%로 추정됐다. 두 치료를 받을 자격이 있는 환자의 진료기록을 비교한 결과로, 치료 선택의 기준과 개인별 건강 상태를 함께 따져야 한다.
1만2546명의 실제 진료기록으로 치료법 비교
연구진은 잉글랜드에서 2015~2020년 진단된 환자 가운데 암이 림프절이나 다른 장기로 퍼지지 않은 초기 비소세포폐암 환자 1만2546명을 분석했다. 수술군은 1만247명, SABR군은 2299명이었다. 진단 뒤 6개월 안에 두 치료 중 하나를 받은 사람을 대상으로 삼았다.
SABR는 종양 부위에 방사선을 집중하는 치료다. 연구진은 실제 진료자료로 무작위시험의 비교 조건을 최대한 재현하는 '목표시험 모사' 방법을 썼다. 치료를 선택하게 된 환자 상태의 차이를 줄이기 위해 통계적 보정도 했다.
보정 후 3년 전체 사망률의 절대 차이는 8.8%포인트였다. 추정치의 95% 신뢰구간은 1.4~16.2%포인트로 폭이 넓다. 전체 사망은 폐암 외의 원인까지 포함하므로, 이 수치를 폐암 사망 예방 효과로 읽어서는 안 된다.
폐암 사망 차이는 통계적으로 불확실
폐암 자체로 인한 3년 사망률 추정치는 SABR군 20.6%, 수술군 14.5%였다. 그러나 두 군의 차이 6.1%포인트에 대한 95% 신뢰구간은 -0.6~12.9%포인트로 0을 포함해 뚜렷한 차이를 확인하지 못했다.
80세 이상에서 전체 사망률의 군 간 차이 추정치는 4.3%포인트였지만, 신뢰구간은 -3.7~12.3%포인트였다. 이 결과를 고령 환자에게 두 치료가 같다는 증거로 해석할 수는 없다. 표본을 나누면 추정의 불확실성도 커진다.
영국 NICE의 폐암 진료지침은 수술이 가능하고 근치 치료가 적합한 환자에게 폐엽절제술을 제시한다. 폐엽절제술을 원하지 않거나 받을 수 없는 초기 환자에게는 SABR나 폐 일부 절제를 치료 선택지로 둔다. 이는 영국 지침으로 국내 환자에게 그대로 적용되는 처방은 아니다.
이번 분석은 환자를 무작위로 배정하지 않았다. 연구진이 치료 선택에 따른 편향을 줄이려 했어도 기록에 잡히지 않은 건강 상태 차이가 남을 수 있다. 치료 후 삶의 질이나 개인별 수술 위험을 비교한 결론도 아니다. 치료 선택은 암의 위치·병기와 수술 가능성 등을 진료팀과 따져야 한다.
대표 이미지: AI 생성 이미지 / 데이마크
자료: https://pubmed.ncbi.nlm.nih.gov/42970669/
자료: https://researchonline.lshtm.ac.uk/id/eprint/4683050
자료: https://www.nice.org.uk/guidance/ng122/chapter/Management
※ 이 기사는 일반적인 연구 정보이며 개인의 진단이나 치료 결정을 대신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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