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고혈압 환자 110명 맞춤식 제공…8개월 뒤 혈당·혈압 낮아져
미국 학회에 제출된 예비 연구에서 두 식사 제공군 모두 8개월 뒤 혈당·혈압 지표가 개선됐다. 식사를 받지 않은 대조군이 없어 식사 자체의 효과는 아직 가릴 수 없다.

미국심장협회가 2일 공개한 학회 발표 예정 연구에서 당뇨병과 고혈압을 함께 앓는 성인 110명에게 맞춤식과 영양교육을 제공한 뒤 혈당·혈압 지표가 낮아진 것으로 보고됐다. 다만 식사를 받지 않는 대조군이 없어 변화의 원인을 맞춤식으로 단정할 수는 없다.
두 군 모두 식사 제공…감량 방식 비교
미국 뉴욕에서 2024~2026년 진행한 이 연구는 참가자에게 8개월 동안 질환을 고려한 식사를 제공했다. 한쪽은 매주 10끼를 계속 받았고, 다른 쪽은 첫 3개월에 매주 10끼를 받은 뒤 제공량을 한 달에 한 끼씩 줄여 마지막 달에는 매주 5끼를 받았다.
두 군 모두 영양사 상담과 심장 건강 교육, 요리 시연을 함께 받았다. 따라서 식사 제공량을 달리한 두 프로그램을 비교할 수는 있지만, 맞춤식만의 효과나 교육만의 효과를 따로 산출할 수는 없다.
당화혈색소와 혈압 변화는 군 내 비교
미국심장협회 발표자료에 따르면 8개월 뒤 두 군에서 당화혈색소는 약 0.5%포인트, 수축기·이완기 혈압은 각각 약 4mmHg 낮아졌다. 지중해식 식사에 가까운 정도를 평가한 식단 점수도 3점 올랐다. 이 수치는 각 군의 시작 시점과 종료 시점을 비교한 값이지 식사를 받지 않은 집단 대비 효과가 아니다.
식품 접근성 지표도 두 군에서 개선됐다고 연구진은 보고했다. 다만 발표자료에는 군별 절대 변화량이나 식사 감량 방식의 비열등성을 판정할 통계값이 제시되지 않았다. 두 방식의 효과가 같다고 확정할 근거는 부족하다.
기존 무작위시험과 함께 봐야
별도의 미국 저소득층 당뇨병 환자 74명 무작위시험에서는 맞춤식·영양상담군과 일반 진료군의 6개월 당화혈색소 변화가 각각 -0.7%포인트와 -0.6%포인트로 뚜렷이 다르지 않았다. 다만 식량 불안은 맞춤식 제공군에서 더 줄었다. 캐나다의 건강식품 구매권 시험 역시 식품 접근성은 나아졌지만 당화혈색소 개선은 통계적으로 확인하지 못했다.
이번 뉴욕 연구는 한 지역에서 시행했고 학회 초록 단계로 동료심사를 거친 논문이 아니다. 국내 환자에게 같은 제공량이나 결과가 적용되는지도 검증되지 않았다. 식사나 치료 계획은 이 예비 결과만으로 바꾸지 않아야 하며, 이 기사는 일반 건강정보로 개인 진료를 대신하지 않는다.
자료: 미국심장협회 2026년 11월 2일 발표 https://newsroom.heart.org/news/medically-tailored-meals-improved-high-blood-pressure-type-2-diabetes-and-diet-in-adults
비교 연구: Clark 등, Journal of General Internal Medicine https://www.sgim.org/article/impact-of-medically-tailored-meals-on-clinical-outcomes-among-low-income-adults-with-type-2-diabetes-a-pilot-randomized-trial
비교 연구: Persaud 등, JAMA Internal Medicine https://pubmed.ncbi.nlm.nih.gov/41114992/
대표 이미지: AI 생성 이미지 / 데이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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