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오피오이드 치료제 용량, 신생아 금단 중증도와 연관 확인 안 돼
미국 다기관 코호트의 임신 92건을 분석한 결과, 산모의 메타돈·부프레노르핀 용량이나 제대 조직의 약물 농도와 신생아의 중증 금단 사이에 뚜렷한 연관이 나타나지 않았다. 작은 관찰연구여서 용량 조절의 효과를 입증한 것은 아니다.

미국 메릴랜드대 의대 연구진이 11월 1일 소개한 다기관 코호트 분석에서 임신 중 오피오이드 사용장애 치료제의 용량과 출생 뒤 신생아 금단 증상의 중증도 사이에 유의한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았다. 연구진은 신생아 금단을 줄이겠다며 산모의 치료제 용량을 낮추는 전략을 이 결과만으로 뒷받침할 수 없다고 봤다.
임신 92건의 출생 제대 조직 분석
연구 결과는 10월 29일 학술지 《JAMA 네트워크 오픈》에 연구서한으로 발표됐다. 연구진은 2016~2025년 여러 의료기관에서 모집한 오피오이드 사용장애 임신부 가운데 분만 전 최소 30일 동안 메타돈 또는 부프레노르핀 치료를 지속한 임신 92건을 분석했다. 출생한 신생아는 94명이었다.
출생 때 채취한 제대 조직에서 약물과 대사산물 농도를 측정하고 신생아 금단 증상의 중증도와 비교했다. 제대 조직은 임신 후반기 태아의 약물 노출을 가늠하는 자료다. 연구기관 발표에 따르면 중증 금단은 신생아 약 44%에서 관찰됐다. 다만 약물 농도나 산모의 치료제 용량이 높은 경우에 증상이 더 심해지는 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다.
메타돈에 노출된 신생아 집단에서는 부프레노르핀 집단보다 중증 금단이 더 흔했다. 그러나 두 약물은 무작위로 배정되지 않았다. 약물별 환자 상태와 진료 여건이 달랐을 수 있어 이번 비교를 약물 자체가 차이를 일으켰다는 증거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
‘연관 없음’이 금단 위험 없음은 아니다
이 연구는 기존 다기관 코호트의 2차 분석이다. 표본이 작고 참여자의 인종·민족 구성도 제한적이었다. 의료기관마다 금단 평가 방식이 달랐으며, 연구진은 약물 선택과 신생아 상태에 함께 영향을 주는 요인을 충분히 떼어내 인과관계를 분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통계적으로 연관이 확인되지 않았다는 결과가 어떤 용량에서도 위험이 같다는 뜻은 아니다.
미국산부인과학회(ACOG)는 2026년 재확인한 지침에서 임신 중 오피오이드 사용장애에 메타돈이나 부프레노르핀 치료를 권고하고, 오피오이드에 노출된 신생아는 금단 증상을 소아 진료진이 관찰하도록 했다. 이는 미국 지침이다. 임신 중인 개인의 약제 선택이나 용량 변경은 이 연구 기사만으로 결정할 수 없으며 담당 의료진과 상의해야 한다.
대표 이미지: AI 생성 이미지 / 데이마크
출처: JAMA 네트워크 미디어센터(2026.10.29) https://media-prod.ama-assn.org/media-releases/10.1001/jamanetworkopen.2026.41876
출처: 메릴랜드대 의대 연구 발표(2026.11.1) https://www.umaryland.edu/news/archived-news/november-2026/study-provides-reassuring-news-for-women-using-medications-to-treat-opioid-use-d.php
출처: 미국산부인과학회 지침(2017.8 발표, 2026 재확인) https://www.acog.org/clinical/guidance/committee-opinion/2017/08/opioid-use-and-opioid-use-disorder-in-pregnancy
이 기사는 일반적인 정보 제공을 위한 콘텐츠이며 개인의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건강상 우려가 있다면 의료진과 상담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