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에스컬레이터 ‘두 줄 서기’ 일률 캠페인 접는다…기본계획 수정 예정

행안부가 에스컬레이터 두 줄 서기를 일률적으로 유도하는 캠페인·규제를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기본계획은 앞으로 고치고, 손잡이 잡기 등 안전수칙 교육과 시설 개선에 무게를 둔다.

밝은 실내 에스컬레이터에서 손잡이를 잡고 서 있는 사람의 뒷모습. AI 생성 이미지 / 데이마크
밝은 실내 에스컬레이터에서 손잡이를 잡고 서 있는 사람의 뒷모습. AI 생성 이미지 / 데이마크. 사진은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이미지입니다.

행정안전부가 에스컬레이터 이용자를 두 줄로 세우는 일률적 캠페인과 규제를 더 이상 추진하지 않겠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공개한 승강기 안전관리 기본계획의 관련 문구를 바꾸고 손잡이 잡기 등 안전수칙을 알리는 방향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계획 수정은 아직 완료됐다고 발표하지 않았다.

줄 서기 방식 대신 안전수칙

행안부가 바꾸려는 문구는 제1차 승강기 안전관리 기본계획(2026~2030)의 ‘두 줄 서기 문화정착’이다. 새 방향은 ‘3대 안전 수칙 생활화 및 이용 환경 개선을 통한 자율적 안전 문화 정착’으로 제시했다. 두 줄 서기를 금지하거나 한 줄 서기를 권장한다는 뜻은 아니다. 줄의 형태보다 손잡이를 잡고, 걷거나 뛰지 않으며, 안전선을 지키는 행동에 초점을 맞췄다.

행안부는 8월 29일 열린 토론회에서 나온 의견을 후속 조치의 근거로 들었다. 참석한 국민 참여단은 200여 명으로, 25개 분임에서 이용 행태와 시설 개선안을 논의했다. 큰 짐을 든 사람을 위한 엘리베이터 안내, 앞사람과 거리 두기, 손잡이 위생과 안내표지 개선 등이 제안됐다.

토론회 전후 설문, 전체 여론은 아냐

행안부가 공개한 참여단 설문에서 ‘안전한 이동’을 선호한 비율은 토론 전 63.4%에서 토론 후 76.8%로 높아졌다. 두 줄 서기 찬성은 31.4%에서 45.9%로 늘었지만, 한 줄 서기 또는 상황에 따른 유연한 적용을 택한 응답도 토론 후 52.1%였다. 이 수치는 토론회 참여단의 전후 응답이지 전 국민의 대표 표본조사 결과는 아니다.

행안부는 이동 거리가 길거나 이용자가 많아 위험한 구간에 공공근로자·자원봉사자를 배치해 이용을 돕겠다고 했다. 어린이와 노약자 교육을 늘리고 손잡이 소독기, 바닥표시, 안내표지 설치도 확대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설치 장소와 시기는 이번 발표에 적시되지 않았다.

대표 이미지: AI 생성 이미지 / 데이마크

출처: 행정안전부 보도자료(2026.09.23) https://www.mois.go.kr/frt/bbs/type010/commonSelectBoardArticle.do?bbsId=BBSMSTR_000000000008&nttId=129729

제1차 승강기 안전관리 기본계획 게시(2025.09.18) https://www.mois.go.kr/frt/bbs/type001/commonSelectBoardArticle.do?bbsId=BBSMSTR_000000000012&nttId=120674

KBS 보도(2026.09.23) https://news.kbs.co.kr/news/view.do?ncd=86702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