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풍력·태양광 입지 분석…평균 발전량 높아도 동시 저발전기엔 취약할 수 있다
유럽의 기존 육상 풍력터빈 입지 12만8931곳을 분석한 연구에서 평소 발전 여건이 좋은 곳과 광역 저발전기에 상대적으로 버티는 곳이 일치하지 않았다. 실제 전력망 운영 성과를 검증한 연구는 아니다.

독일 프라이부르크대 연구진이 28일 공개한 논문에서 유럽의 풍력·태양광 발전 입지를 평가할 때 평균적인 발전 여건과 광역 저발전기에 버티는 정도를 따로 살펴야 한다고 밝혔다. 평소 발전 잠재력이 높은 지역이 여러 곳에서 전력이 부족한 날에도 가장 유리한 것은 아니었다.
기존 풍력터빈 입지의 40년 기상 자료 분석
연구진은 1986년부터 2025년까지 유럽에 설치된 육상 풍력터빈 입지 12만8931곳을 대상으로 풍력과 태양광의 일별 설비이용률 자료를 분석했다. 설비이용률은 발전 설비의 최대 출력에 견준 발전 수준을 나타내는 지표다. 연구는 지역별 평균 발전 여건과 유럽 여러 지역에서 동시에 발전량이 낮아지는 기간의 성과를 비교했다.
분석 결과 평균 발전 여건이 가장 좋은 입지군이 저발전기에 가장 높은 발전 수준을 유지하는 것은 아니었다. 평균값은 중간 수준이지만 저발전기 성과가 비교적 나은 입지군도 있었다. 연구진은 평균 발전량만으로 입지를 평가하면 광역 저발전기 대응 능력을 놓칠 수 있다고 해석했다.
기상 잠재력과 실제 발전량은 다르다
유럽연합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의 별도 2025년 기후 보고서에서도 풍력·태양광 발전 잠재력의 지역별 차이가 드러난다. 보고서는 그해 유럽 대부분 지역의 육상 풍력 발전 잠재력이 평년보다 낮았던 반면, 북서·중부 유럽의 태양광 잠재력은 대체로 높았다고 설명했다. 이 보고서는 새 논문을 재현한 자료가 아니라 기상에 따른 발전 여건 변화를 보여주는 별도 분석이다.
이번 논문의 대상은 유럽 기존 육상 풍력터빈의 입지와 기상 기반 설비이용률이다. 실제 계통의 송전 제약, 저장장치 운영, 전력 수요 또는 신규 설비의 비용 편익을 입증한 결과로 확대할 수 없다. 28일 공개된 논문은 동료심사를 마친 조기 공개본으로 최종 편집 전이다. 국내 풍력·태양광 입지에 같은 결과가 적용되는지도 별도 검토가 필요하다.
대표 이미지: AI 생성 이미지 / 데이마크
출처: https://www.nature.com/articles/s43247-026-04191-7
출처: https://climate.copernicus.eu/esotc/2025/renewable-energy-resource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