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제퍼슨 부의장 “다음 금리 판단에 시간 더 필요”…9월 인상 뒤 물가 상방 위험 주시
연준 제퍼슨 부의장이 1일 다음 금리 조정은 지표와 위험을 더 살핀 뒤 판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9월 금리 인상 이후 채권금리가 올랐지만 물가 상방 위험도 여전하다고 평가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필립 제퍼슨 부의장이 1일(현지시간) 다음 금리 조정은 경제지표와 위험을 더 살핀 뒤 판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9월 기준금리를 올린 지 보름 만에 나온 발언으로, 채권금리가 상승한 상황에서도 추가 조정의 시기를 단정하지 않았다.
제퍼슨 부의장은 버지니아대 다든경영대학원 연설에서 9월 회의 이후 만기별 채권 수익률이 더 올랐다고 짚었다. 투자자들이 거시경제 전망을 다시 평가하고 있지만 연준 위원들은 자체 판단을 내려야 하며, 여기에는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다음 회의의 금리 동결이나 인상을 확정한 발언은 아니다.
9월 0.25%포인트 인상…물가 전망은 여전히 불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9월 16일 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0.25%포인트 높여 연 3.75~4.00%로 정했다. 당시 결정에는 위원 12명 전원이 찬성했다. 제퍼슨 부의장은 이번 연설에서 그 결정이 장기 물가 기대를 안정시키는 데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8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1년 전보다 3.4% 올랐다고 제시했다. 연준의 목표인 2%를 웃도는 물가 상승세가 5년 넘게 이어졌다는 게 그의 평가다. 휘발유·경유를 비롯한 에너지 가격이 최근 전체 물가 상승을 밀어 올렸으며, 에너지 충격이 다른 품목으로 번질 위험도 경계했다.
제퍼슨 부의장의 기본 전망은 에너지 등 가격 충격이 약해지면 물가가 다시 목표치를 향해 둔화한다는 것이다. 다만 지정학적 상황과 예상보다 강한 수요 때문에 물가 전망에는 상방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이는 개인 전망이지 FOMC의 다음 금리 결정을 뜻하지 않는다.
고용 안정 평가에도 서둘러 결론 내리지 않아
제퍼슨 부의장은 미국의 올해 상반기 국내총생산(GDP)이 연율 2.4% 성장했고 8월 실업률은 4.1%라고 설명했다. 기업의 인공지능 관련 투자와 소비 지출이 성장세를 뒷받침했지만, 저소득층의 가격 부담과 수요 약화 조짐도 언급했다.
그는 고용과 경제활동의 위험은 대체로 균형을 이룬 반면 물가 위험은 위쪽으로 치우쳐 있다고 봤다. 추가 조정의 시기와 폭을 미리 제시하기보다 앞으로 들어올 지표와 전망 변화를 판단 근거로 삼겠다는 입장이다. 로이터도 현장 발언을 토대로 제퍼슨 부의장이 다음 조치를 서두르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연설은 개인 견해로 연준 이사회나 FOMC 위원 전체의 입장과 같지 않을 수 있다. 금리 방향을 정하는 공식 결정과 한 위원의 전망은 구분해야 한다.
출처: 미 연준 제퍼슨 부의장 연설(2026년 10월 1일) https://www.federalreserve.gov/newsevents/speech/jefferson20261001a.htm
미 연준 FOMC 성명(2026년 9월 16일) https://www.federalreserve.gov/newsevents/pressreleases/monetary20260916a.htm
로이터·Kitco(2026년 10월 1일) https://www.kitco.com/news/off-the-wire/2026-10-01/fed-may-take-time-make-next-interest-rate-move-jefferson-s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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