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전기차 배터리 탑재량 19.7% 증가…북미는 24.3% 감소

SNE리서치의 1~9월 집계에서 세계 전기차 배터리 탑재량은 늘었지만 북미는 줄었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은 북미 탑재량 감소가 두드러졌고, 중국 상위 7개사의 세계 점유율은 73.0%였다.

작업대 위에 놓인 금속제 배터리 모듈 세 개와 원통형 전지 네 개
작업대 위에 놓인 금속제 배터리 모듈 세 개와 원통형 전지 네 개. 사진은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이미지입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가 2일 공개한 집계에서 올해 1~9월 세계 전기차 배터리 탑재량은 994.5기가와트시(GWh)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7% 늘었다. 반면 북미 탑재량은 85.9GWh로 24.3% 줄었다. 세계 시장의 성장세가 지역마다 같지는 않았다.

조사 대상은 세계 각지에서 등록된 순수전기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일반 하이브리드차에 실린 배터리다. 배터리 제조사의 매출이나 에너지저장장치(ESS) 출하량을 합친 수치는 아니다.

북미 감소, 한국 기업별 실적에도 반영

LG에너지솔루션의 세계 탑재량은 81.9GWh로 0.7% 늘어 3위를 유지했다. 유럽에서는 38.6GWh로 13.2% 늘고 아시아에서도 11.1GWh로 49.4% 증가했지만, 북미에서는 29.9GWh에서 16.5GWh로 44.9% 감소했다. 세계 점유율은 9.8%에서 8.2%로 낮아졌다.

SK온은 세계 탑재량이 28.3GWh로 18.1% 줄어 8위였다. 북미 물량은 14.2GWh에서 7.6GWh로 46.7% 줄었고, 세계 점유율은 4.2%에서 2.8%로 내려갔다. 두 회사의 북미 수치는 SNE리서치의 차량 탑재량 추정치로, 공시 매출과 바로 대응하지 않는다.

중국 상위 7개사 73%…전월 누계보다 소폭 낮아

SNE리서치는 상위 10개사 가운데 중국 기업 7곳의 합산 점유율을 73.0%로 집계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69.5%보다 3.5%포인트 높다. 한국 3사의 합산 점유율은 12.6%로 4.1%포인트 낮아졌다.

다만 중국 7개사의 비중이 계속 높아지기만 한 것은 아니다. 전기차 전문매체 CnEVPost가 이 통계를 전월 누계와 비교한 결과, 1~8월 73.3%에서 1~9월 73.0%로 소폭 내려갔다. 연간 비교와 월별 누계 변화를 구분할 필요가 있다.

북미의 감소에도 세계 탑재량이 늘어난 데는 지역별 차이가 작용했다. 같은 기간 중국은 567.8GWh로 16.2% 증가했고 유럽은 33.1% 늘었다. 조사기관의 차량 등록 기반 집계인 만큼 실제 배터리업체의 분기 매출이나 이익으로 확대해 해석할 수 없다.

대표 이미지: AI 생성 이미지 / 데이마크

자료: SNE Research (2026-11-02) https://www.sneresearch.com/en/insight/release_view/763/page/0

교차 확인: CnEVPost (2026-11-02) https://cnevpost.com/2026/11/02/global-ev-battery-market-share-in-jan-sept-2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