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학교 계정 AI 기본 차단 추진…검색도 관리자 승인 뒤 이용
구글이 초·중·고교 학생 계정의 AI 도구와 검색을 기본적으로 꺼두고 학교 관리자가 켜도록 방침을 바꾼다. 아직 시행일은 정해지지 않았으며 검색과 AI 기능을 따로 떼어 쓸 수 없는 점이 논란이다.

구글이 3일(현지시간) 초·중·고교(K-12) 학생 계정에서 제미나이와 제미나이 노트북, 제미나이 인 클래스룸, 구글 검색의 기본 접근을 차단하고 학교 관리자가 각각 사용을 허용하도록 바꾸겠다고 밝혔다. 발표는 향후 적용할 방침으로, 모든 학교 계정에서 이미 차단됐다는 뜻은 아니다.
검색까지 꺼지는 선택권
구글 발표에 따르면 관리자가 명시적으로 켜기 전까지 네 제품의 학생 계정 접근은 꺼진 상태가 된다. 회사는 학교에 세부 내용을 추가로 알린 뒤 변경 사항을 배포하겠다고 했지만 시행 날짜는 밝히지 않았다. AFP는 구글 측에 확인해 미국에서 시작해 세계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5일 보도했다.
검색을 유지하면서 검색의 AI 기능만 전부 끄는 선택지는 없다는 게 별도 쟁점이다. AP통신은 4일 구글 검색에 AI가 통합돼 있어 학교가 AI 도구 전체를 거부하면 학생의 구글 검색 접근도 잃는다고 전했다. 구글의 공식 발표는 제품별 사용 허용권을 강조하지만 검색의 AI 기능만 분리할 수 있다는 설명은 하지 않았다.
학교의 통제권을 넓히는 조치와 검색 접근 문제는 함께 봐야 한다. AP는 구글이 앞서 일부 학교의 학생 계정에 제미나이를 기본으로 켠 뒤 교육계의 반발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번 변경은 기본 설정을 뒤집는 것이지 학생의 AI 사용을 일률적으로 금지하는 조치는 아니다.
수업용 기능은 별도로 확대
구글은 같은 날 구글 클래스룸에 ‘가이드 학습’을 전 세계적으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교사가 지정한 학습 자료를 바탕으로 학생에게 단계별 질문을 제시하는 기능이다. 미국 일부 학교에서는 이달 말부터 검색의 가이드 학습 기능을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이는 전국 또는 한국 학교 전체에 검색 기능이 배포됐다는 발표가 아니다.
회사 발표와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이번 쟁점은 AI의 학습 효과가 입증됐느냐보다 학교가 제품을 선택할 때 검색 서비스까지 함께 결정해야 하는 구조에 있다. 구글이 제품별 승인 절차와 검색·AI 기능의 분리 가능성을 앞으로 어떻게 구체화할지는 추가 안내를 확인해야 한다.
대표 이미지: AI 생성 이미지 / 데이마크
출처: 구글, Designing responsible AI for learning, 2026-11-03 — https://blog.google/products-and-platforms/products/education/ai-learning-era-updates-2026/
출처: AP, Google will cut off search access for students at schools that reject AI, 2026-11-04 — https://apnews.com/article/ai-schools-classroom-students-google-7ba4219e505db1c11d672f6eefe7155a
출처: AFP/Phys.org, Google turns off AI for schoolchildren by default, 2026-11-05 — https://phys.org/news/2026-11-google-ai-schoolchildren-default.htm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