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근시 아동 아트로핀 농도 비교, 0.1%군 굴절 변화 적고 눈부심 더 잦아
중국 고도근시 아동 219명의 무작위시험에서 아트로핀 0.1%군의 2년 근시 진행은 0.01%군보다 적었다. 눈부심 보고는 늘었으며 국내 적용에는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

중국 연구진이 2일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공개한 무작위시험에서 고도근시 아동에게 사용한 아트로핀 점안액의 농도에 따라 2년간 굴절도 변화가 달랐다. 0.1%군의 근시 진행은 0.01%군보다 적었지만 눈부심 보고는 더 많았다.
219명 무작위 배정…위약군은 없어
연구진은 상하이의 세 의료기관에서 6~12세 고도근시 아동 219명을 0.01%, 0.04%, 0.1% 아트로핀 점안액군으로 무작위 배정했다. 참여 당시 근시는 적어도 −5.0디옵터였으며, 24개월 시험을 마친 아동은 182명이었다. 미국 임상시험 등록자료에도 세 농도군과 굴절도 변화를 주요 평가항목으로 명시했다.
2년 뒤 평균 근시 진행은 0.01%군 −0.92디옵터, 0.04%군 −0.78디옵터, 0.1%군 −0.56디옵터였다. 0.1%와 0.01%의 차이는 0.35디옵터로 통계적으로 유의했지만 0.04%와 0.01%의 2년 차이는 유의하지 않았다. 굴절도는 눈이 빛을 맺는 정도를 나타내는 수치로, 이번 비교는 시력 상실 예방 효과를 직접 측정한 결과가 아니다.
효과 수치와 눈부심을 함께 봐야
24개월 시점 눈부심을 보고한 비율은 0.1%군 21.1%, 0.04%군 8.1%, 0.01%군 7.8%였다. 0.1%군에서 더 자주 보고됐지만 시험 규모만으로 장기 안전성을 단정할 수 없다.
시험에는 점안액을 쓰지 않은 위약군이 없고, 중국 상하이의 고도근시 아동만 포함됐다. 치료 종료 뒤 근시 진행이나 한국 아동에서의 효과를 이 결과로 판단할 수 없다. 앞선 별도의 무작위시험 자료를 합친 연구도 낮은 농도 아트로핀의 반응이 집단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을 제시했지만 탐색적 분석이어서 이번 농도 비교의 재현으로 볼 수 없다. 개인에게 맞는 농도나 사용 여부는 검사 결과와 부작용을 고려해 진료에서 판단해야 한다.
이 기사는 일반 건강정보이며 개인의 진단·치료 지침이 아니다.
대표 이미지: AI 생성 이미지 / 데이마크
자료: https://www.nature.com/articles/s41467-026-77797-2
임상시험 등록: https://clinicaltrials.gov/api/v2/studies/NCT04699357
독립 연구: https://www.nature.com/articles/s41433-026-0447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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