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경기 '브레인 포그'에 테스토스테론, 인지 개선 근거 아직 부족

영국 연구진이 관련 연구 5건을 검토한 결과, 합산 가능한 3건·244명 분석에서 인지기능 개선은 통계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폐경 이행기와 주관적 '브레인 포그'를 직접 평가한 연구는 없었다.

창가 나무 책상에 펼친 빈 노트와 물컵, 안경, 연필, 화분. AI 생성 이미지 / 데이마크
창가 나무 책상에 펼친 빈 노트와 물컵, 안경, 연필, 화분. AI 생성 이미지 / 데이마크. 사진은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이미지입니다.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 연구진이 30일 소개한 체계적 문헌고찰에서 폐경 전후 테스토스테론 치료가 기억력과 사고력을 높인다고 판단할 근거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과가 '효과가 없다'는 증거는 아니다. 연구 수가 적고 사람들이 호소하는 이른바 '브레인 포그'를 직접 조사한 시험은 없었다.

5건 찾았지만 합산 분석은 3건

연구진은 2025년 3월까지 발표된 자료를 검색해 적격 연구 5건을 골랐다. 이 중 폐경 후 여성 244명이 참여한 3건을 합쳐 실행기능, 언어 학습·기억, 시공간 학습·기억을 분석했다. 세 영역 모두 테스토스테론 치료의 통계적으로 유의한 개선은 확인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 검토가 살핀 것은 검사로 측정한 인지기능이다. 스스로 느끼는 집중력·기억력 저하를 평가한 연구는 없었고, 폐경 이행기 여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도 없었다. 참여자 수가 적어 효과의 유무를 확정하기 어렵다는 게 연구진의 결론이다. 이 분석만으로 개인의 치료 효과를 예측하거나 임의로 약을 시작·중단할 수는 없다.

영국 지침도 인지 개선 용도는 뒷받침하지 않아

영국폐경학회(BMS)가 2026년 5월 검토한 임상자료도 테스토스테론의 인지기능 개선 효과가 무작위시험에서 입증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학회는 현재 주된 사용 대상으로 다른 원인을 살핀 뒤에도 성욕 저하로 어려움을 겪는 폐경기 여성을 제시했다. 영국 지침을 한국의 허가·처방 기준으로 옮겨 적용해서는 안 된다.

BMS는 6월 공개한 별도 안내에서 '브레인 포그'가 수면이나 스트레스 등 여러 요인과도 관련될 수 있다고 밝혔다. 새 문헌고찰 역시 주관적 증상을 직접 다룬 연구가 없다는 점을 보여준다. 필요한 것은 더 큰 규모의 시험이지, 이번 결과를 치료의 성공이나 실패로 단정하는 일이 아니다.

이 기사는 일반적인 의학 정보이며 개인의 진단이나 처방을 대신하지 않는다.

대표 이미지: AI 생성 이미지 / 데이마크

원문: https://pubmed.ncbi.nlm.nih.gov/42809450/

영국폐경학회 자료: https://thebms.org.uk/wp-content/uploads/2026/05/08-NEW-BMS-TfC-Testosterone-replacement-in-menopause-MAY2026-A.pdf

브레인 포그 안내: https://thebms.org.uk/2026/06/bms-publishes-new-clinical-tool-on-menopausal-brain-fog-and-dementia/

편집 메모: 논문은 온라인 2026년 9월 29일 공개, 저널의 교정·조판 표시는 10월 30일이며 UCL 배포 소식은 10월 30일 Medical Xpress에 실렸다. 새 연구 발표일을 10월 30일로 혼동하지 않는다. 한국 내 테스토스테론 허가·급여는 확인하지 않아 구체적으로 서술하지 않았다. BMS는 영국의 권고다. 이미지: GPT Image 2 high, 2026-10-31 생성, 책상 위 빈 노트·물컵·안경·연필·화분, 1200×630 JPEG, 비전 검수 통과. 대체텍스트: 창가 나무 책상에 펼친 빈 노트와 물컵, 안경, 연필, 화분. 크레딧: AI 생성 이미지 / 데이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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