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미얀마 인권보고관 “범죄 수익이 분쟁 자금으로”…민간인 피해도 경고
유엔 미얀마 인권 특별보고관이 불법 경제가 군부의 무기 구매를 뒷받침한다고 경고했다. 보고서는 2021년 쿠데타 이후 확인된 민간인 사망자가 최소 8384명이라고 집계했다.

유엔 미얀마 인권 특별보고관 켈리 앤 에컬스커리는 29일(현지시간) 뉴욕 기자회견에서 미얀마의 불법 경제가 무력분쟁의 결과를 넘어 분쟁을 지탱하는 자금원이 됐다고 진단했다. 군부의 민간인 공격과 구호 접근 차단이 이어지고 있다는 경고도 내놨다.
불법 수익과 전쟁 자금의 연결
에컬스커리는 범죄 수익이 군부의 무기 구매와 내부 충성 유지에 쓰인다고 설명했다. 이 발언은 불법 경제가 전쟁을 키우는 동력이 됐다는 특별보고관의 평가다. 개별 거래나 자금 흐름 전체가 법원에서 입증됐다는 뜻은 아니다.
지난 9일 공개된 특별보고관의 유엔 총회 보고서는 온라인 사기, 인신매매, 강제노동과 광업을 잇는 초국경 연결망을 향후 조사 과제로 꼽았다. 사기 시설에서 일하던 사람이 광산의 강제노동으로 옮겨졌다는 내용은 시민단체가 보고관에게 전달한 의혹으로, 보고서는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적었다.
검증된 사망자 최소치…실제 규모는 더 클 수 있어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군사 쿠데타 이후 올해 9월 15일까지 군부에 의해 숨진 민간인은 최소 8384명으로 집계됐다. 보고관은 군부의 이동·통신 제한 때문에 피해 확인이 어려워 이 수치가 실제보다 적을 수 있다고 밝혔다.
군부가 내세운 4월 20일~7월 31일의 ‘100일 평화 계획’ 기간에도 민간인 최소 753명이 숨졌다. 보고서는 그중 최소 668명, 전체의 89%가 군부와 준군사조직의 행위로 사망했다고 제시했다. 이는 특정 기간에 확인된 사망자 수이며 쿠데타 이후 누적치와 같은 기준의 별도 총계가 아니다.
미얀마 독립조사기구(IIMM) 책임자 니컬러스 쿰지안은 27일 유엔 총회에서 공습과 구금시설 학대에 대한 조사가 확대됐다고 밝혔다. 현지 매체 DVB의 28일 보도에 따르면 조사기구는 군부 반대 무장단체의 범죄 혐의도 조사하고 있다. 특별보고관의 피해 규모 추정과 별도로 조사 대상이 한쪽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보고관은 29일 군부가 민간인 시설을 공격한다고 비판하면서 라카인주에서는 비국가 무장세력의 강제징집 등 인권침해도 발생한다고 말했다. 유엔 총회 보고서 역시 현지 방문 없이 시민사회 면담과 기존 자료 검토를 바탕으로 작성됐다고 명시했다.
대표 이미지: AI 생성 이미지 / 데이마크
자료: 유엔 UNifeed(2026년 10월 29일) https://media.un.org/unifeed/en/asset/d367/d3673071
자료: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 특별보고관 보고서 A/81/418(2026년 10월 9일) https://www.ohchr.org/sites/default/files/documents/countries/myanmar/a-81-418-auv.pdf
자료: DVB, 독립조사기구 책임자 총회 발언 보도(2026년 10월 28일) https://english.dvb.no/un-mechanism-warns-war-crimes-escalating-in-myanmar-as-military-increases-attack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