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올해 엘니뇨 해수면을 1997년과 비교…닮은 위성 신호, 겨울 날씨는 미정
NASA가 23일 공개한 태평양 위성 해수면 자료에서 올해 엘니뇨의 동서 높이 차가 1997년 강한 엘니뇨와 비슷하게 나타났다. 관측 신호가 닮았다고 지역별 겨울 날씨까지 같아지는 것은 아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이 23일 공개한 위성 해수면 비교 자료에서 2026년 엘니뇨는 1997년의 강한 엘니뇨와 비슷한 동서 태평양 높이 차를 보였다. NASA는 올해 현상이 더 갑작스럽게 나타났지만 10월 해수면 분포에는 공통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비교에 사용한 관측일은 1997년 10월 13일과 올해 10월 12일이다. 각각 TOPEX/Poseidon과 Sentinel-6 Michael Freilich 위성의 고도계 자료를 미국 제트추진연구소(JPL)가 처리했다. 적도 태평양의 따뜻한 물이 동쪽으로 이동하면 열팽창한 바닷물의 표면이 주변보다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
2015년과도 달랐던 동태평양 분포
NASA가 함께 제시한 2015년 10월 자료에서는 높은 해수면이 남미 해안까지 뻗은 정도가 1997년과 올해보다 작았다. 해수면의 높이 차는 해양 내부에 쌓인 열과 엘니뇨의 공간적 특성을 살피는 단서지만, 특정 지역의 강수량을 그대로 예고하는 지도는 아니다.
이번 비교는 서로 다른 해의 비슷한 시점에 관측한 해수면 이상을 나란히 놓은 것이다. 계절 변동과 장기 추세를 제거한 자료로, 올해 겨울의 피해 규모나 한국의 기온·강수 변화를 실측하거나 확정한 결과가 아니다.
NOAA는 강화 전망, 지역 영향은 불확실
미국 해양대기청(NOAA) 기후예측센터는 10월 8일 발표한 진단에서 엘니뇨가 강화되고 있으며 2027년 1~3월까지 강하거나 매우 강한 상태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이는 예측 모델을 종합한 전망이다. NOAA도 엘니뇨와 관련한 기상 영향이 나타날 가능성은 커지지만 보장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NASA는 1997년과 올해의 해수면 패턴이 비슷해도 대기를 거쳐 나타나는 영향은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미국의 과거 폭우나 다른 지역의 가뭄 사례를 올해 겨울 한반도의 확정 예보로 옮겨서는 안 된다.
대표 이미지: AI 생성 이미지 / 데이마크
자료: NASA Earth Observatory, 2026년 10월 23일 https://science.nasa.gov/earth/earth-observatory/el-nino-then-and-now
NOAA Climate Prediction Center, 2026년 10월 8일 https://www.cpc.ncep.noaa.gov/products/analysis_monitoring/enso_disc_oct2026/ensodisc.shtm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