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에너지부, 지열 실증·탐사 21건 선정…최대 9900만달러

미국 에너지부가 차세대 지열 기술의 현장 실증 5건과 자원 탐사 시추 16건을 선정했다. 최대 9900만달러는 첫 예산기간 기준이며, 실제 지원 전 협상과 조건 충족 절차가 남아 있다.

지하 암반층을 관통하는 두 개의 시추관과 지상 지열 설비를 단면으로 표현한 AI 생성 일러스트
지하 암반층을 관통하는 두 개의 시추관과 지상 지열 설비를 단면으로 표현한 AI 생성 일러스트. 사진은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이미지입니다.

미국 에너지부(DOE) 지열기술국은 21일(현지시간) 차세대 지열 기술의 현장 실증과 자원 탐사 시추를 위한 21개 프로젝트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첫 예산기간에 배정 가능한 규모는 최대 9900만달러다.

선정안은 향상지열시스템(EGS) 현장 시험 5건과 차세대·기존 열수 자원 탐사·특성화·확인 시추 16건으로 나뉜다. EGS는 지하의 고온 암반층에서 물길을 조성하거나 활용해 열을 얻는 방식으로, 이번 사업은 발전 설비 보급 자체보다 저류층 개발 기술과 지하 자료를 검증하는 단계에 초점이 맞춰졌다.

지원 확정 전 협상 절차 남아

DOE는 선정이 곧바로 지원 확정을 뜻하지는 않는다고 명시했다. 기관과 신청자가 협상을 진행한 뒤에야 자금이 집행될 수 있으며, DOE는 협상을 취소하거나 선정을 철회할 수 있다. 추가 자금은 의회 예산 배정과 합의한 성과 기준 충족 여부에도 달려 있다.

이번 사업에서 나오는 현장시험·탐사 자료는 DOE 지열 데이터 저장소(GDR)를 통해 공개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를 통해 향후 기술개발과 자원 평가의 기초 자료를 늘리겠다는 방침이지만, 개별 프로젝트의 상업 운전이나 발전량을 보장한 것은 아니다.

국내와 다른 미국 연방 지원 사업

사업 대상과 예산·인허가 체계는 미국 연방 지원 프로그램 기준이다. 국내 지열 사업의 지원 조건이나 적용 가능성을 직접 뜻하지 않는다. 이번 발표의 핵심은 상용 전 단계의 지하 데이터와 기술 검증에 공공 자금을 투입한다는 데 있다.

대표 이미지: AI 생성 이미지 / 데이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