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수출 1153억달러·무역흑자 425억달러…석유제품은 금액 늘고 물량 줄어

10월 수출액이 1152억8000만 달러, 무역흑자가 425억 달러로 집계됐다. 석유제품은 수출액이 늘었지만 물량은 줄어 가격 상승과 판매 확대를 구분해야 한다.

창가 책상 위의 포장 상자 두 개와 투명 보관함 속 반도체 웨이퍼. AI 생성 이미지 / 데이마크
창가 책상 위의 포장 상자 두 개와 투명 보관함 속 반도체 웨이퍼. AI 생성 이미지 / 데이마크. 사진은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이미지입니다.

산업통상부가 1일 발표한 10월 수출액은 1152억8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93.7% 늘었다. 무역수지는 425억 달러 흑자였다. 다만 석유제품과 석유화학은 수출액이 증가한 반면 물량은 감소해, 금액 증가를 곧 판매량 확대로 읽을 수는 없다.

반도체 수출은 564억4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259.4% 증가했다. 산업부는 인공지능 관련 설비투자와 메모리 가격 상승을 배경으로 들었다. 반도체 외 품목의 수출액도 34% 늘었다. 조업일수를 반영한 하루평균 수출액은 52억4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76% 증가했다.

수출액과 수출량이 엇갈린 품목

산업부 자료에서 석유제품 수출액은 69억2000만 달러로 80.0%, 석유화학은 40억 달러로 27.5% 늘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수출 물량은 각각 7.5%, 6.8% 감소했다. 산업부는 중동 지역의 공급 불확실성 속에 국제유가와 제품 단가가 오른 점을 짚었다. 가격의 영향이 큰 만큼 수출액만으로 두 업종의 생산·판매 회복을 판단하기 어렵다.

수입에서도 가격과 물량의 방향이 갈렸다. 원유 수입량은 지난해 10월보다 6.3% 줄었으나 도입 단가는 62.0% 올랐다. 그 결과 원유 수입액은 51.9% 늘어난 107억 달러였다. 전체 수입액은 727억8000만 달러로 36.0% 증가했다.

누적 9300억달러…1조달러는 아직 미달

올해 1~10월 누적 수출은 9300억 달러다. 산업부는 11월 중 연간 1조 달러 돌파를 예상했지만, 이는 아직 달성한 실적이 아닌 전망이다. 관세청이 앞서 10월 1~10일에 발표한 잠정 수출액은 261억 달러였다. 열흘치 통계와 이번 한 달 전체 집계를 같은 기간의 확정 수치처럼 섞어 비교해선 안 된다.

이번 자료는 관세청 통관자료를 바탕으로 한 10월 말 기준 잠정 집계다. 품목별 수출액과 전체 실적은 연간 통계 확정 때 정정될 수 있다.

대표 이미지: AI 생성 이미지 / 데이마크

자료: 산업통상부(2026.11.01) https://www.motir.go.kr/kor/article/ATCL3f49a5a8c/172360/view

관세청(2026.10.12) https://www.customs.go.kr/kcs/na/ntt/selectNttInfo.do?bbsId=1362&mi=2891&nttSn=10179143&nttSnUrl=2fbd97b6ed3711c34f4810ce485a72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