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륨 강화 소금 전면 교체 모형, 연 296만명 사망 예방 추정…실제 효과는 미확인
193개국의 소금을 모두 칼륨 강화 소금으로 바꾼다는 가정에서 심혈관·콩팥병 사망 감소 규모를 계산했다. 실제 시행 성과가 아니며 콩팥 기능이 떨어진 사람의 고칼륨혈증 위험도 함께 따져야 한다.

국제 연구진이 4일 학술지 《네이처 헬스》에 193개국의 일반 소금을 칼륨 강화 소금으로 교체하는 모형 연구를 발표했다. 가정에서 쓰는 소금과 가공식품·외식의 소금을 모두 바꾼다는 가정 아래 심혈관질환·만성콩팥병으로 인한 사망을 전 세계에서 한 해 296만명 줄일 수 있다고 추정했다. 실제로 교체 사업을 시행해 사망자를 관찰한 결과는 아니다.
모든 소금 교체 가정…실행까지는 거리
연구진은 일반 소금의 염화나트륨 25%를 염화칼륨으로 대체할 때 섭취량과 혈압이 어떻게 달라질지를 추산하고, 이를 질병 위험 변화에 연결했다. 모든 소금 교체 시나리오에서 연간 신규 심혈관질환·만성콩팥병 발생은 1017만건 적을 것으로 계산했다. 사망 감소 추정치의 95% 불확실성 구간은 281만~312만명이다.
집에서 조리하거나 간을 맞출 때 쓰는 소금만 바꾸는 시나리오의 사망 감소 추정치는 연 185만명이다. 가공식품과 외식에 들어가는 소금만 바꿀 때는 156만명으로 나왔다. 서로 다른 시나리오의 숫자를 더해 전체 효과로 해석할 수는 없다.
이 수치는 193개국의 기존 질병 부담과 나트륨 섭취 자료에 여러 가정을 적용한 예측이다. 연구진도 자료의 기준 시점이 현재와 다르고, 나라별 가정용 소금과 가공식품 소금의 비중을 정확히 알기 어렵다고 밝혔다. 전면 교체에 필요한 공급·가격·식품 제조상의 제약도 모형의 연간 추정치를 당장 실현할 수 없는 이유다.
콩팥 기능 저하 땐 칼륨 위험 별도로 봐야
칼륨이 든 소금은 모두에게 같은 선택지가 아니다. 연구진은 중등도 이상 만성콩팥병 환자 집단에서 소금을 전면 교체할 경우 고칼륨혈증으로 인한 사망이 연 10만명 발생할 수 있다고 모형으로 계산했다. 혈압 감소에 따른 심혈관 사망 예방 추정치 75만명과 함께 제시된 수치다. 두 값 모두 관찰된 사망 건수가 아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2025년 지침은 소금 섭취 자체를 줄이는 것을 우선하고, 일반 성인이 식탁이나 조리에 소금을 쓴다면 칼륨 함유 저나트륨 소금으로 대체할 것을 조건부로 제안한다. 임신부와 어린이, 콩팥 기능이 떨어졌거나 칼륨 배설에 문제가 있는 사람은 이 권고 대상에서 제외한다. 이번 연구의 가공식품까지 전면 교체하는 가정과 WHO의 소비자 대상 권고 범위는 다르다.
이 기사는 연구·공중보건 지침을 설명한 일반 정보이며 개인의 식이 변경을 처방하지 않는다. 특히 콩팥질환이나 칼륨에 영향을 주는 약물과 관련된 식단 판단은 진료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
대표 이미지: AI 생성 이미지 / 데이마크
자료: https://www.nature.com/articles/s44360-026-00216-9
WHO 지침: https://www.who.int/publications/i/item/9789240105591
연구기관 설명: https://www.eurekalert.org/news-releases/1150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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