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시팜·캔바이렉스, 항암 바이러스 제조공정 이전 착수…임상 공급은 향후 목표

레시팜과 캔바이렉스가 홍역 바이러스 기반 항암 후보물질의 제조공정 개발에 협력한다. 독일 시설로 기술 이전을 시작했지만 임상용 공급과 치료 효과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밝은 연구실 작업대의 투명한 배양 용기와 연결 튜브를 표현한 AI 생성 이미지
밝은 연구실 작업대의 투명한 배양 용기와 연결 튜브를 표현한 AI 생성 이미지. 사진은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이미지입니다.

의약품 위탁개발생산업체 레시팜과 스위스 바이오기업 캔바이렉스가 항암 바이러스 후보물질의 제조공정 이전을 시작했다고 2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두 회사는 독일 쿡스하펜 시설에서 배양 공정을 다듬어 향후 임상용 생산으로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번 협력은 캔바이렉스가 개발 중인 종양용해성 홍역 바이러스의 생산 규모를 키우기 위한 것이다. 종양용해성 바이러스는 암세포를 겨냥하도록 개발하는 바이러스 치료 방식이다. 캔바이렉스의 선도 후보는 면역 반응에 관여하는 물질인 인터루킨-12(IL-12)를 발현하도록 설계됐으며, 진행성 고형암을 대상으로 개발 중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세포·바이러스 보관 단계에서 배양공정 개발로

레시팜의 발표에 따르면 앞선 타당성 검토에서는 세포와 바이러스의 개발용 보관 체계를 마련했다. 현재는 캔바이렉스의 베로(Vero) 세포·홍역 바이러스 생산 공정을 이전하고, 미세담체를 이용한 생물반응기 배양법을 최적화하는 단계다. 미세담체는 세포가 붙어 자랄 표면을 제공하는 작은 입자다.

전문지 매뉴팩처링 케미스트도 25일 기술 이전과 배양공정 개발 계획을 보도했다. 레시팜은 장기적으로 의약품 제조·품질관리 기준(GMP)에 맞춘 생산과 임상시험용 공급 경로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현재 개발 단계의 목표이지 임상용 제품 생산이나 허가 완료를 뜻하지 않는다.

두 회사는 계약 금액이나 임상시험 시작 날짜를 공개하지 않았다. 항암 효과와 안전성 역시 이번 제조 협력 발표만으로 판단할 수 없다. 독일 시설에서 공정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확대할 수 있는지와 실제 임상 진입 여부는 앞으로 확인할 사안이다.

자료: 레시팜·캔바이렉스 공동 발표(2026년 9월 24일) https://news.cision.com/recipharm-ab/r/recipharm-partners-with-canvirex-to-advance-oncolytic-virus-therapy,c4400221 ; 매뉴팩처링 케미스트(9월 25일) https://manufacturingchemist.com/recipharm-canvirex-partner-scalable-oncolytic-virus-manufacturing

대표 이미지: AI 생성 이미지 / 데이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