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주식·회사채 공모발행 74.9% 증가…증가분 대부분 금융채
금감원이 27일 공개한 9월 주식·회사채 공모발행액은 전월보다 12조2267억원 늘었다. 금융채가 증가세를 주도했지만 주식 발행은 오히려 줄었고 일반회사채는 순상환을 이어갔다.

금융감독원이 27일 발표한 9월 기업 직접금융 조달실적에서 주식·회사채 공모발행액은 28조5578억원으로 8월보다 12조2267억원(74.9%) 늘었다. 금융채 발행이 10조9846억원 증가해 전체 증가분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회사채 발행액은 28조1725억원으로 전월보다 77.5% 늘었다. 이 가운데 금융채는 25조7984억원으로 74.2% 증가했다. 은행채 발행액은 11조5732억원, 기타금융채는 12조6752억원으로 각각 전월보다 5조3838억원과 5조5958억원 늘었다. 금융지주채 증가액은 50억원이었다.
발행 급증과 잔액 변화는 다른 지표
일반회사채 발행액도 8월 3100억원에서 9월 1조7290억원으로 늘었다. 다만 금감원 집계에서 9월 일반회사채는 상환액이 발행액을 3조1940억원 웃돌았다. 발행 증가가 곧 시장에 남은 일반회사채 자금의 증가를 뜻하지 않는다는 얘기다.
일반회사채 발행 목적은 기존 빚을 갚기 위한 차환이 1조1799억원으로 68.2%를 차지했다. 운영자금은 4991억원, 시설자금은 500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전체 회사채 잔액은 9월 말 777조1235억원으로 전월 말보다 8조2726억원 늘었다. 전체 회사채 잔액과 일반회사채 순상환은 집계 범위가 다르다.
주식 공모발행액은 3853억원으로 전월보다 696억원(15.3%) 줄었다. 기업공개(IPO)는 2156억원으로 550억원 늘었으나 유상증자가 1697억원으로 1246억원 감소했다. 공모발행액 전체의 증가율만으로 기업의 주식 자금조달까지 늘었다고 볼 수 없는 이유다.
단기 조달도 늘었지만 잔액은 엇갈려
9월 기업어음(CP) 발행액은 56조4364억원, 단기사채는 126조8945억원이었다. 전월보다 각각 22.0%, 23.4% 늘었다. 그러나 9월 말 CP 잔액은 전월 말보다 4조9970억원 줄어 246조8000억원이었고, 단기사채 잔액은 9330억원 늘어난 96조1235억원이었다. 월중 발행액에는 만기가 돌아 다시 발행한 물량도 포함될 수 있어 잔액과 구분해야 한다.
금감원 자료는 증권신고서 제출·납입일 기준의 주식·회사채 공모와 한국예탁결제원 등록·집계 기준의 CP·단기사채를 나눠 제시한다. 8월 대비 증가 폭에는 비교 기준이 낮았던 영향도 있어 한 달 수치만으로 자금조달 여건의 지속적인 개선을 단정하기 어렵다. 실제로 주식·회사채 공모발행 누계는 올해 1~9월 197조8063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2.6% 적었다.
대표 이미지: AI 생성 이미지 / 데이마크
자료: 금융감독원 2026년 9월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2026-10-27) https://www.fss.or.kr/fss/bbs/B0000188/view.do?nttId=244915&menuNo=200218&pageIndex=1
교차 확인: 머니투데이 김나경 기자(2026-10-27) https://www.mt.co.kr/amp/stock/2026/10/27/202610261748234373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