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3700만 년 전 바다에 살던 양서류 화석 보고…완전 해양생활 가능성
중국에서 나온 거의 온전한 골격 두 점을 분석한 연구진이 바다에서 일생을 보낸 줄기 양서류의 첫 사례를 제시했다. 화석의 산출 환경과 동위원소가 근거지만 소금물 적응 방식은 가설이다.

국제 공동연구진이 약 2억3700만 년 전 바다에 살았던 줄기 양서류의 화석을 분석해 26일 학술지 《네이처 생태·진화》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거의 온전한 골격 두 점과 지층·동위원소 자료를 토대로 이 동물이 육지의 민물에 의존하지 않고 바다에서 생활했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연구진이 붙인 학명은 Gerrothorax maritimus다. 줄기 양서류는 오늘날 개구리·도롱뇽 등이 속한 현생 양서류의 계통 바깥에 있는 옛 친척을 뜻한다. 연구진은 완전한 해양생활을 뒷받침하는 양서류 계통 화석으로는 첫 사례라고 설명했다.
해안에서 먼 화석, 동위원소 기록도 대조
화석은 중국 구이저우성의 후기 트라이아스기 지층에서 나왔다. 논문 초록에 따르면 뼈가 제자리에 연결된 상태로 육지에서 먼 해양 퇴적층에 묻혀 있었고, 함께 확인한 스트론튬 동위원소 기록도 해양 환경이라는 해석을 뒷받침한다. 캘리포니아대 데이비스캠퍼스는 손가락뼈까지 보존된 골격이 먼 육지에서 떠밀려 왔을 가능성이 낮다고 연구진의 판단을 전했다.
별도의 화석 개체군이나 살아 있는 동물의 행동을 직접 관찰한 결과는 아니다. 따라서 ‘바다에서 살았다’는 결론은 화석의 보존 상태와 발견 장소, 지화학 자료를 종합한 해석이다.
골판 갑옷이 염분 적응 도왔을까
현생 양서류는 피부를 통한 물질 교환에 크게 의존해 염분이 높은 바다에서 살기 어렵다. 이번 화석은 몸을 덮은 골판을 지녔다. 연구진은 이 골판이 피부를 통한 물·염분 교환을 줄이고 아가미와 소화관을 이용하는 방향으로 적응할 여지를 만들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화석만으로 염분을 배출한 실제 생리 작용을 확인할 수는 없다. 먹이를 빨아들여 잡았다는 추정 역시 머리뼈의 형태를 바탕으로 한 해석이다. 이번 발견은 과거 양서류 계통의 서식 범위를 넓혀 보게 하지만, 바닷물 적응의 경로까지 입증한 것은 아니다.
대표 이미지: AI 생성 이미지 / 데이마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