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국제사법재판소 재판관 5명 선출…마지막 1석은 추가 투표로 결정
유엔 총회와 안보리가 국제사법재판소 재판관 5명을 선출했다. 두 기관의 선택이 엇갈렸던 마지막 자리는 추가 표결 끝에 케냐의 피비 오코와에게 돌아갔다.

유엔 총회와 안전보장이사회가 3일(현지시간) 국제사법재판소(ICJ) 재판관 5명을 선출했다. 첫 표결에서 4명이 확정됐지만 마지막 1석을 놓고 두 기관의 선택이 엇갈려 추가 투표 끝에 케냐의 피비 오코와가 당선됐다.
유엔 안보리 회의 보도에 따르면 첫 표결에서 영국의 다포 아칸데, 프랑스의 프랑수아 알라브륀, 요르단의 마흐무드 다이팔라 흐무드, 싱가포르의 레나 리가 총회와 안보리 양쪽에서 필요한 표를 얻었다. 이들의 임기는 2027년 2월 6일 시작해 9년간 이어진다.
마지막 한 자리, 총회·안보리 표가 갈렸다
나머지 한 자리는 첫 투표에서 결론이 나지 않았다. 유엔 설명에 따르면 안보리는 에콰도르의 마르셀로 바스케스 베르무데스에게 선출에 필요한 과반을 줬지만 총회는 오코와를 지지했다. 같은 후보가 두 기관에서 모두 절대다수를 얻어야 하므로 투표가 이어졌다.
두 번째 안보리 표결에서도 어느 후보도 당선 기준인 8표에 이르지 못했다. 이때 오코와는 4표, 한국의 백진현 후보는 2표를 받았다. 이는 두 번째 안보리 투표의 득표일 뿐 총회 득표나 전체 선거 결과를 뜻하지 않는다.
뒤이은 투표에서 오코와는 안보리 15개국 중 13표를 얻었고 총회에서도 절대다수를 확보했다. 유엔 발표와 신화통신 보도에 따르면 최종 당선자는 아칸데·알라브륀·흐무드·리·오코와 5명이다. 백 후보는 당선자 명단에 들지 못했다.
두 기관이 따로 선출하는 9년 임기
국제사법재판소는 네덜란드 헤이그에 있는 유엔의 주요 사법기관이다. 재판관은 15명이며 3년마다 5명을 선출한다. 유엔 사진자료 설명에 따르면 이번 선거에서 총회는 193개 회원국 중 97표, 안보리는 15개 이사국 중 8표가 당선 기준이었다. 두 기관은 비밀투표를 따로 진행하며 안보리 상임이사국의 거부권은 적용되지 않는다.
이번 투표는 재판관 선출 절차다. 새 재판관들이 바로 재판에 참여하는 것은 아니며 2027년 2월 6일부터 임기를 시작한다.
대표 이미지: AI 생성 이미지 / 데이마크
출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 보도(2026년 11월 3일): https://press.un.org/en/blog/sc16499
유엔 사진자료 선거 설명(2026년 11월 3일): https://media.un.org/photo/en/asset/oun7/oun71160214
신화통신 선거 결과 보도(2026년 11월 4일): https://english.news.cn/20261104/0635d3fba5b44960a52ff7aa5a8897c9/c.htm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