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킬레스건 통증에 ‘대용량 주사’…192명 시험서 1년 뒤 이점 확인 안 돼
호주 연구진이 아킬레스건 중간 부위 통증 환자 192명을 세 군으로 나눠 비교했다. 스테로이드 포함 주사는 6주째 잠깐 나았지만 1년 뒤에는 가짜 주사와 차이가 뚜렷하지 않았다.

호주 연구진이 아킬레스건 중간 부위 통증 환자 192명을 대상으로 대용량 주사 두 종류와 가짜 주사를 비교한 결과, 1년 뒤 통증·기능 점수에서 뚜렷한 차이를 찾지 못했다. 스테로이드를 섞은 주사는 6주째 일시적인 이점이 있었으나 그 효과가 1년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다. 연구 결과는 28일 의학저널 《BMJ》에 실렸다.
운동치료는 세 군 모두 같았다
연구진은 호주 멜버른의 영상의학 진료기관에서 모집한 성인 192명을 가짜 주사군 64명, 스테로이드 없는 대용량 주사군 63명, 스테로이드 포함 대용량 주사군 65명으로 무작위 배정했다. 참가자들은 3개월 이상 통증이 있었고 임상 진찰과 초음파로 병변을 확인받았다. 모든 군에 같은 운동 프로그램과 활동 조절 교육이 제공됐다.
대용량 주사는 아킬레스건 주변에 생리식염수와 국소마취제를 포함한 용액 50mL를 넣는 방식이다. 한 군에는 스테로이드인 히드로코르티손 25mg을 더했다. 비교군에도 소량의 국소마취제를 주입해 시술 경험을 비슷하게 했다. 따라서 이번 결과는 운동·교육을 함께 받은 환자에게 주사액의 양이나 스테로이드 추가가 주는 이점을 살핀 것이다.
6주째 차이, 52주째에는 불확실
주요 평가 지표는 통증과 활동 제한을 0~100점으로 나타내는 VISA-A 점수였다. 52주째 자료를 확보한 사람은 181명이었다. 스테로이드를 넣은 대용량 주사군과 가짜 주사군의 조정 점수 차이는 -3.5점, 스테로이드 없는 주사군과 가짜 주사군은 4.0점으로 두 비교 모두 통계적 불확실성이 컸다.
스테로이드 주사군은 6주째 가짜 주사군보다 9.2점 높았지만, 연구진이 미리 정한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차이 10점에는 못 미쳤다. 26주째에는 스테로이드를 넣지 않은 대용량 주사군보다 8.6점 낮았다. 연구진은 모든 군에서 힘줄 파열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보고했지만, 이 규모의 시험만으로 드문 위해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네덜란드 연구진이 2020년 발표한 별도의 80명 무작위 시험에서도 스테로이드 없는 대용량 주사를 운동치료에 더했을 때 24주째 가짜 주사 대비 추가 이점이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시험은 한 기관에서 시행됐고 참가자 모두에게 운동·교육을 제공했으므로, 다른 병변 위치나 치료 조합에 결과를 그대로 적용할 수 없다. 《BMJ》의 동반 사설도 초기 이득과 이후 결과를 함께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개인의 치료 변경은 이 기사만으로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
대표 이미지: AI 생성 이미지 / 데이마크
출처: https://www.bmj.com/content/395/bmj-2026-10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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