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치료 허위정보 게시물에 신고 안내 붙이자…모의 SNS서 신고 비율 상승
미국 연구진이 암 환자·보호자 294명을 대상으로 모의 SNS에서 경고 안내의 영향을 시험했다. 안내를 붙인 게시물의 신고 비율은 높았지만, 실제 플랫폼의 허위정보 확산이나 환자 건강 개선까지 입증한 연구는 아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 공동연구진이 29일 발표한 무작위 시험에서 암 치료 허위정보 게시물에 신고 안내를 붙이자 모의 소셜미디어(SNS) 이용자의 신고 행동이 늘었다. 안내 방식에 따라 허위정보 게시물의 26% 또는 38%가 신고됐고, 안내가 없는 경우는 12%였다. 실제 플랫폼에서 허위 게시물이 삭제되거나 환자 건강이 나아졌다는 뜻은 아니다.
암 환자·보호자 294명, 다섯 차례 모의 게시물 확인
미국의 암 진단 경험자 또는 암 환자 보호자 294명을 모집해 세 집단으로 무작위 배정했다. 참가자는 지난해 3월 말부터 5월 중순까지 다섯 차례 모의 SNS에서 게시물을 봤다. 한 집단에는 다른 이용자의 신고 행동과 검토 방침을 알리는 문구를, 다른 집단에는 일반 신고 안내를 붙였으며 대조 집단에는 안내를 붙이지 않았다.
연구진은 허위 암 치료 주장에 대한 실제 클릭·신고 반응을 기록했다. 타인의 행동을 알려주는 안내가 붙은 집단에서는 허위정보 게시물 592건 중 224건(38%)이 신고됐다. 일반 안내 집단은 689건 중 180건(26%), 안내가 없는 집단은 675건 중 84건(12%)이었다. 이는 참가자 수가 아니라 각 집단에 노출된 게시물 반응을 센 비율이다.
신고 증가와 정보 확산 감소는 다른 문제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른 비율도 타인 행동 안내 집단 3%, 일반 안내 집단 1%, 대조 집단 10%로 차이가 났다. 다만 연구의 주된 관찰 대상은 게시물을 신고하는 행동이었다. 시험 등록 기록에는 참가자가 별도 모의 플랫폼 '인바이브'에서 게시물을 봤다고 명시돼 있다.
독립적인 2024년 암 허위정보 검토 논문은 온라인 게시물의 신고 경로와 후속 검토가 중요하다고 지적하면서도, 플랫폼별 대응이 일정하지 않고 허위정보 차단 효과를 따져볼 자료가 더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시험 역시 실제 SNS 전체 이용자나 한국 이용자에게 같은 결과가 나올지 확인하지 못한다. 게시물 신고가 실제 삭제·노출 감소로 이어졌는지, 치료 선택과 건강 결과에 어떤 영향을 줬는지도 시험하지 않았다.
연구의 초점은 암 치료법의 효과가 아니라 온라인 안내 문구의 행동 효과다. 의학적 판단에는 검증된 의료 정보와 담당 의료진의 설명이 필요하다.
대표 이미지: AI 생성 이미지 / 데이마크
출처: JAMA Network Open 원논문 초록(2026-10-29) https://pubmed.ncbi.nlm.nih.gov/42954988/
시험 등록 기록(2026-05-15 갱신) https://clinicaltrials.gov/study/NCT07588607
CA: A Cancer Journal for Clinicians 검토 논문(2024-06-19) https://pmc.ncbi.nlm.nih.gov/articles/PMC116485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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