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험 3기 결장암 보조항암 강화, 3년 무병생존 개선 못 해

유럽종양학회에서 발표된 IROCAS 3상 시험은 수술 후 항암제 세 종류를 쓴 군과 두 종류를 쓴 군의 3년 무병생존율에 유의한 차이가 없다고 보고했다. 중증 설사와 피로는 강화군에서 더 잦았다.

창가 책상에 놓인 빈 공책과 펜, 두 색의 선이 그려진 종이 도식. 실제 임상시험 수치가 아닌 AI 생성 이미지
창가 책상에 놓인 빈 공책과 펜, 두 색의 선이 그려진 종이 도식. 실제 임상시험 수치가 아닌 AI 생성 이미지. 사진은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이미지입니다.

유럽종양학회(ESMO) 2026년 연례학술대회에서 25일 발표된 IROCAS 3상 시험에서 고위험 3기 결장암 환자의 수술 후 항암요법에 이리노테칸을 추가해도 3년 무병생존율은 높아지지 않았다. 치료를 더 강하게 한 군에서 중증 설사와 피로는 더 자주 보고됐다.

세 약제와 두 약제 비교한 무작위 시험

학회 초록에 따르면 연구진은 암을 완전히 절제한 뒤 병리검사에서 종양이 장벽 바깥까지 자랐거나 림프절 전이가 많은 것으로 분류된 환자 795명을 무작위로 나눴다. 398명은 mFOLFIRINOX, 397명은 mFOLFOX6를 배정받았다. 두 요법 모두 옥살리플라틴과 플루오로우라실을 포함하며 앞의 요법에 이리노테칸이 추가된다. 연구진이 정한 1차 평가항목은 3년 무병생존이었다.

중간 추적기간 55개월 시점에서 3년 무병생존율은 강화군 65.6%, 비교군 66.3%였다. 위험비는 1.07, 95% 신뢰구간은 0.84~1.36으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무병생존은 재발이나 사망 없이 지낸 기간을 평가하는 지표다. 이번 결과는 항암 강도를 높인다고 고위험 환자 전체의 재발을 더 막을 수 있다는 근거가 되지 못한다.

전체생존 차이 아직 확정 못 해

3년 전체생존율은 강화군 91.2%, 비교군 86.7%로 수치상 차이가 났다. 다만 전체생존 위험비의 95% 신뢰구간은 0.61~1.21이었고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연구진도 생존 자료가 아직 충분히 성숙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수치만으로 강화요법이 생명을 연장한다고 결론 내릴 수 없다.

3등급 이상의 이상반응을 겪은 비율은 62.2%와 62.1%로 거의 같았다. 그러나 중증 설사는 강화군 15.6%, 비교군 3.8%였고 중증 피로는 각각 7.3%, 1.8%였다. 반대로 중증 호중구감소증은 강화군 18.0%, 비교군 23.9%였다. 전체 이상반응 발생률만으로 두 치료의 부담이 같다고 볼 수 없는 이유다.

이번 결과는 프랑스·캐나다·이탈리아에서 실시한 무작위 시험의 학회 발표 초록이다. 추적 결과와 세부 분석을 담은 동료심사 논문은 별도로 확인해야 한다. ESMO에 실린 임상의 의견도 환자를 분자적 특성으로 구분하지 않고 항암제를 일괄 추가하는 접근의 한계를 짚었다. 연구 대상은 수술을 마친 특정 고위험 3기 환자로, 다른 병기나 개인의 치료 변경에 그대로 적용할 수 없다.

원문: https://cslide.ctimeetingtech.com/esmo2026/attendee/confcal/show/session/247#presentation-abstract-1439404889709

학회 해설: https://www.esmo.org/insights-by-esmo/all-news/too-much-too-late-in-high-risk-stage-iii-colon-cancer

독립 확인: https://oncodaily.com/gastrointestinal-oncology/irocas-esmo-2026

대표 이미지: AI 생성 이미지 / 데이마크. 선 그래프는 실제 시험 결과가 아닌 편집용 도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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