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당뇨병 전단계 대상 보건인력 상담, 발병 감소 확인 못 해

미국 뉴욕의 일차진료팀 14곳을 무작위 배정한 시험에서 지역 보건인력의 1년 상담 지원은 2형 당뇨병 발병률을 낮추지 못했다. 진료 이용은 늘었지만 대사 지표 개선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창가 옆 나무 식탁 위에 펼친 빈 공책과 과일 접시, 물잔이 놓여 있고 바닥에는 운동화가 있다. AI 생성 이미지 / 데이마크
창가 옆 나무 식탁 위에 펼친 빈 공책과 과일 접시, 물잔이 놓여 있고 바닥에는 운동화가 있다. AI 생성 이미지 / 데이마크. 사진은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이미지입니다.

미국 뉴욕의 연구진이 당뇨병 전단계 성인을 대상으로 지역 보건인력의 상담 프로그램을 시험한 결과, 2형 당뇨병 발병률을 낮추는 효과는 확인하지 못했다. 연구 결과는 30일 학술지 《PLOS One》에 실렸다.

진료팀 단위 배정…발병률은 5.9% 대 4.3%

뉴욕 재향군인 의료시설과 벨뷰병원의 일차진료팀 14곳을 두 집단으로 나눴다. 연구에 포함된 사람은 18~75세로, 최근 검사에서 당화혈색소가 미국 기준 당뇨병 전단계 범위인 5.7~6.4%였고 당뇨병 진단 이력이 없었다. 상담을 받은 집단 728명과 통상 진료 집단 1781명의 결과를 비교했다.

상담 집단에는 지역 보건인력이 건강 행동 목표 수립, 식사·운동 교육, 지역 서비스 연결 등을 12개월간 제공했다. 연구진은 이후 최대 6개월까지 새 당뇨병 진단을 추적했다. 개인별 무작위 배정이 아니라 진료팀 단위로 배정한 현장 시험이다.

상담 집단의 새 당뇨병 진단 비율은 5.9%(43명), 통상 진료 집단은 4.3%(76명)였다. 차이는 통계적으로 뚜렷하지 않았다. 당화혈색소와 체중, 혈압, 혈중 지질에서도 집단 간 유의한 차이를 확인하지 못했다.

진료 접점은 늘었지만 예방 효과와는 구분해야

일차진료를 한 번 이상 이용한 비율은 상담 집단 77.6%, 대조 집단 62.5%였다. 응급실 이용 비율도 각각 35.0%, 29.1%였다. 진료 이용 증가를 건강 상태 개선이나 악화로 바로 해석할 근거는 없다.

연구진은 계획했던 주간·월간 접촉보다 실제 상담 횟수가 적어 평균 약 5회에 그쳤다고 밝혔다. 배정 후 일부 환자를 제외했고 상담 참여 정도도 달랐다. 당뇨병 발생은 진료기록의 진단 코드로 파악해 누락이나 분류 오류 가능성이 있다. 이 결과만으로 모든 당뇨병 예방 생활습관 프로그램의 효과가 없다고 볼 수는 없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당뇨병 전단계 또는 고위험군을 위한 별도의 1년 생활습관 개선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훈련받은 코치의 지원과 집단 참여를 강조한다. 이번 연구는 그 프로그램 자체를 평가한 시험이 아니다. 한국 진료 현장에 그대로 적용할 수 있는지도 별도 검증이 필요하다.

이 기사는 일반 건강정보이며 개인의 진단이나 치료 지침이 아니다.

대표 이미지: AI 생성 이미지 / 데이마크

자료: PLOS One 원논문 https://journals.plos.org/plosone/article?id=10.1371/journal.pone.0361464
임상시험 등록 정보 https://clinicaltrials.gov/study/NCT03006666
미 CDC 생활습관 개선 프로그램 안내 https://www.cdc.gov/diabetes-prevention/lifestyle-change-program/index.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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