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기가 포착한 짧은 심방세동, 항응고제 일률 투여 근거 엇갈려

기기가 감지한 짧은 무증상 심방세동에 항응고제를 일률적으로 투여할 근거는 엇갈린다. 두 무작위시험은 뇌졸중 예방 이익과 출혈 위험을 다르게 보여줬다.

나무 탁자 위의 손목형 기기와 추상적인 심전도 모양 선이 그려진 종이. AI 생성 이미지 / 데이마크
나무 탁자 위의 손목형 기기와 추상적인 심전도 모양 선이 그려진 종이. AI 생성 이미지 / 데이마크. 사진은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이미지입니다.

독일 연구진이 2일 공개한 문헌 검토에서 심장기기가 포착한 짧고 증상 없는 심방세동에 항응고제를 일률적으로 쓰는 근거는 충분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뇌졸중 위험과 출혈 위험을 함께 따져야 한다는 설명이다.

심박조율기나 이식형 감시장치가 찾아낸 '무증상 심방세동'은 통상 진료에서 심전도로 확인한 심방세동과 같은 상황으로 취급하기 어렵다. 검토 논문은 이런 기록과 뇌졸중 사이에 연관성이 있지만, 짧은 부정맥이 뇌졸중을 직접 일으킨다는 시간적·인과적 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짚었다. 연구진은 2005~2025년 자료를 선택적으로 살폈으며, 새 환자를 모집한 시험은 아니다.

뇌졸중 감소와 중대출혈 증가가 함께 나타난 시험

항응고제의 이익을 보여준 시험도 있다. ARTESIA 연구는 6분~24시간의 무증상 심방세동이 확인된 4012명을 아픽사반과 아스피린군에 무작위 배정했다. 평균 3.5년 추적에서 뇌졸중 또는 전신색전증은 환자 100명당 1년 기준 각각 0.78명과 1.24명에서 발생했다.

반면 약을 복용한 기간의 중대출혈은 같은 기준으로 아픽사반군 1.71명, 아스피린군 0.94명이었다. 효능은 무작위 배정자 전체, 출혈은 치료 중인 사람을 대상으로 산출했으므로 두 수치를 단순히 같은 환자의 손익으로 빼서는 안 된다.

다른 시험에선 주요 사건 감소 확인 못 해

NOAH-AFNET 6는 심장기기에서 6분 이상 빠른 심방박동이 확인된 65세 이상 2536명을 에독사반과 위약군에 배정했다. 심혈관 사망·뇌졸중·전신색전증의 복합 발생률은 환자 100명당 1년에 3.2명과 4.0명으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사망 또는 중대출혈을 묶은 안전성 지표는 5.9명과 4.5명으로 에독사반군에서 높았다. 시험은 안전성과 효과 부족 가능성을 이유로 중앙값 21개월 시점에 조기 종료됐다.

두 시험은 사용한 약과 대조군, 대상자 선정 및 결과 지표가 달라 수치를 직접 맞대기 어렵다. 이번 검토 역시 문헌을 선택해 살핀 리뷰여서 개인에게 치료 여부를 판정하는 지침은 아니다. 이미 항응고제를 처방받았다면 이 기사를 근거로 임의 중단하지 말고 검출 기록과 뇌졸중·출혈 위험을 진료진과 확인해야 한다. 이 내용은 일반 정보이며 개인 진료를 대신하지 않는다.

대표 이미지: AI 생성 이미지 / 데이마크

자료: https://pubmed.ncbi.nlm.nih.gov/42384436/ · https://pubmed.ncbi.nlm.nih.gov/37952132/ · https://pubmed.ncbi.nlm.nih.gov/376226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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