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리어드, 펩스타 경구 신약 후보 12억7500만달러에 인수 합의…1상·거래 종결은 아직

길리어드가 펩스타의 경구용 염증질환 신약 후보 프로그램을 인수하기로 했다. 대금은 거래 종결 때 지급하며, 후보물질은 건강한 성인 대상 1상 단계로 치료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다.

실험실 책상 위에 놓인 갈색 유리병과 흰 정제 세 알, 빈 나선형 수첩
실험실 책상 위에 놓인 갈색 유리병과 흰 정제 세 알, 빈 나선형 수첩. 사진은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이미지입니다.

미국 제약사 길리어드사이언스가 펩스타테라퓨틱스의 경구용 신약 후보 프로그램을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2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거래 종결 때 지급할 선급 현금 대금은 12억7500만달러다. 대상 후보물질은 아직 임상 1상 단계다.

인수 대상에는 인터루킨-23 수용체(IL-23R)를 억제하도록 설계한 HCXT-2001과 관련 개발 프로그램의 세계 권리가 포함된다. 길리어드는 염증성 장질환 등 면역매개 질환 치료제 개발에 이를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치료 효과나 제품 출시를 확인한 발표는 아니다.

대금 지급은 거래 종결 때…4분기 마무리 예상

길리어드의 발표에 따르면 12억7500만달러는 계약 체결 즉시 지급한 돈이 아니라 거래가 끝날 때 지급할 선급 대금이다. 통상적인 조정과 종결 조건이 붙어 있으며 회사는 올해 4분기 마무리를 예상했다. 실제 종결 여부와 최종 지급액은 별도로 확인해야 한다.

회사는 이번 거래가 4분기 주당순이익을 0.79~0.83달러 낮출 것으로 전망했다. 회계상 예상치이므로 확정된 실적과는 구분해야 한다. 이번 인수는 판매가 승인된 의약품이 아니라 개발 중인 후보물질에 대한 투자다.

건강한 성인 대상 1상…환자 치료 성적 없어

미국 임상시험 등록사이트 ClinicalTrials.gov에 올라온 펩스타의 HCXT-2001 시험은 건강한 성인에게 단회 투여한 뒤 안전성·내약성과 체내 약물 농도 등을 평가하도록 설계됐다. 무작위 배정·이중눈가림·위약 대조 방식이며 예정 모집 규모는 40명이다. 등록정보의 마지막 갱신일인 10월 13일에는 모집 전으로 표시됐다.

이 등록은 시험 계획을 공개한 것이지 결과 발표가 아니다. 염증성 장질환 환자의 증상 개선이나 기존 약제와의 효과 비교를 보여주지 않는다. 길리어드도 후보물질의 안전성과 효능은 확립되지 않았고 어느 규제당국에서도 승인받지 않았다고 명시했다.

길리어드는 자사 다른 경구 후보물질과의 병용 가능성도 언급했다. 이는 향후 개발 구상으로, HCXT-2001의 단독 또는 병용 치료 성적이 확인됐다는 의미는 아니다. 인수 계약 이행과 임상 개발 성과는 각각 다른 단계에서 검증해야 한다.

자료: 길리어드사이언스 발표(2026-10-22) https://investors.gilead.com/news/news-details/2026/Gilead-to-Acquire-Investigational-Oral-IL-23R-Inhibitor-HCXT-2001-Strengthening-Its-Inflammation-Pipeline-in-IBD/default.aspx

임상시험 등록자료: ClinicalTrials.gov NCT07792928(2026-10-13 갱신) https://clinicaltrials.gov/study/NCT07792928

대표 이미지: AI 생성 이미지 / 데이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