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열담배 두 개비 사용 뒤 혈관 기능 저하 관찰…30명 단기 연구
독일 연구진이 성인 흡연자 30명의 가열담배 사용 전후를 비교해 혈압 상승과 혈관 확장 기능 저하를 보고했다. 일반 담배와의 위험 비교나 장기 질병 발생은 확인하지 못했다.

독일 마인츠대 의료센터 연구진이 성인 흡연자 30명에게 가열담배 스틱 두 개비를 잇달아 사용하게 한 뒤 혈압과 혈관 기능의 변화를 확인했다. 27일 유럽예방심장학회지 연구 결과를 소개한 유럽심장학회에 따르면 사용 직후 수축기 혈압은 평균 3㎜Hg 올랐고, 혈관 확장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는 11% 낮아졌다.
사용 전후를 비교한 짧은 실험
참가자는 평균 34세의 다른 질환이 없는 성인 흡연자였다. 연구팀은 사용 전후 혈액을 채취하고 팔의 동맥이 혈류 증가에 맞춰 얼마나 넓어지는지 초음파로 측정했다. 이 수치가 낮아진 것은 혈관의 단기 반응이 달라졌다는 뜻이지,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이 발생했다는 뜻은 아니다.
정맥혈 산소포화도도 약 71%에서 46%로 떨어졌다고 학회는 밝혔다. 혈액세포의 DNA 손상과 산화 스트레스 지표 변화도 보고됐다. 다만 사용 전후를 살핀 소규모 연구이며 비교 대상으로 일반 담배를 사용한 별도 집단은 제시되지 않았다. 따라서 이 결과만으로 가열담배가 일반 담배보다 더 위험하거나 덜 위험하다고 판단할 수 없다.
장기 위험과는 구분해야
독립 연구진이 앞서 발표한 체계적 문헌고찰은 가열담배 관련 중재연구 40건을 검토했다. 이 가운데 29건은 담배업계와 연관됐고, 19건은 한 차례 사용만 시험했다. 연구진은 일반 담배와 비교한 건강상 이익이나 위해를 명확히 가리기에는 연구 기간과 질에 한계가 있다고 결론지었다.
세계보건기구도 가열담배 등을 기존 담배보다 덜 해롭다고 홍보하는 주장에 주의를 촉구해 왔다. 이번 결과는 단기 생체 지표에 관한 것으로, 비흡연자나 장기간 사용자에게 같은 크기의 변화가 나타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개인의 금연·치료 결정은 이 기사만으로 대신할 수 없다.
대표 이미지: AI 생성 이미지 / 데이마크
자료: 유럽심장학회(2026-10-27) https://www.escardio.org/news/press/press-releases/one-session-of-heated-tobacco-use-injures-blood-vessels-and-damages-dna ; 마인츠대 의료센터(2026-10-27) https://www.unimedizin-mainz.de/en/newsroom/news/news-releases/newsdetail/article/even-a-single-use-of-heated-tobacco-can-cause-acute-changes-in-vascular-function-and-be-associated-with-dna-damage.html ; Braznell 등(2026) https://pubmed.ncbi.nlm.nih.gov/40300839/ ; WHO(2025-11-12) https://www.who.int/publications/m/item/who-position-on-tobacco-control-and-harm-redu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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