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라돈 높은 지역의 폐경 여성, 심부전 위험 높게 관찰…집별 측정은 안 해
미국 연구진이 폐경 여성 4만3000여 명의 거주 지역 라돈 추정치와 심부전 발생을 비교했다. 높은 지역에서 위험이 컸지만 가정별 노출을 재지 않아 인과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 연구진이 5일 공개한 연구에서 실내 라돈 농도가 높은 지역에 사는 폐경 여성의 심부전 위험이 낮은 지역보다 높게 관찰됐다. 다만 참가자의 집에서 라돈을 직접 잰 연구는 아니어서 라돈이 심부전을 일으켰다고 단정할 수 없다.
연구진은 미국 폐경 여성 4만3000여 명의 거주 지역에 추정된 라돈 농도를 심부전 발생 기록과 비교했다. 노스캐롤라이나대 길링스 공중보건대학은 농도 4pCi/L 초과 지역 거주 집단이 2pCi/L 미만 지역 집단보다 심부전 위험이 높았다고 5일 밝혔다. 흡연 경험이 있는 여성에서 관련성이 더 두드러졌다는 게 대학의 설명이다.
지역 추정치와 개인 노출은 다르다
이번 결과는 관찰연구의 연관성이다. 지역 평균이 높다고 같은 지역의 모든 가정에서 동일한 농도가 측정되는 것은 아니다. 실제 거주 주택의 농도와 그곳에 머문 시간을 확인하지 못하면 개인별 노출을 정확히 알기 어렵다. 다른 생활환경 요인이 결과에 영향을 줬을 가능성도 남는다.
별도의 미국 ‘올 오브 어스’ 코호트 연구에서는 성인 30만4050명의 지역별 라돈 추정치가 높은 곳에서 심근경색·뇌졸중 발생이 더 잦게 관찰됐다. 2025년 12월 공개된 이 연구는 심부전이 아닌 다른 질환을 살폈고 역시 주택별 농도를 측정하지 않았다. 새 연구의 심부전 결과를 독립적으로 재현한 것으로 볼 수는 없다.
노스캐롤라이나대 연구진은 심부전 위험을 줄이는 데 라돈 저감이 효과적인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 자료만으로 심부전 예방을 위한 새 치료나 검사 기준을 제시할 수는 없다. 대상도 미국의 폐경 여성에 한정돼 다른 성별과 연령으로 곧바로 일반화하기 어렵다.
미국 기준은 폐암 위험 관리용
라돈은 토양과 암석에서 나오는 방사성 기체로 실내에 쌓일 수 있다.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라돈과 폐암의 인과관계를 근거로 주택 농도가 4pCi/L 이상이면 저감 조치를 권고한다. 이는 미국의 기준이지 이번 심부전 연구가 새로 입증한 위험 경계값은 아니다.
EPA는 지역별 라돈 지도가 개별 주택의 측정 필요성을 판단하는 도구가 아니라고 명시한다. 따라서 지역 추정치로 자신의 집 농도를 알 수 없고 미국의 조치 기준을 한국 주택에 그대로 적용할 수도 없다. 이 기사는 일반 건강정보이며 개인 진단·처방의 근거가 아니다.
대표 이미지: AI 생성 이미지 / 데이마크
출처: UNC Gillings 공중보건대학, 연구 발표, 2026-11-05 — https://sph.unc.edu/sph-news/high-levels-of-indoor-radon-linked-to-higher-risk-of-heart-failure-in-postmenopausal-women/
출처: Luo 외, BMC Medicine 라돈·심근경색·뇌졸중 코호트 연구, 2025-12-03 — https://link.springer.com/article/10.1186/s12916-025-04547-4
출처: 미국 EPA, 라돈 조치 기준 안내, 2026-10-13 갱신 — https://www.epa.gov/radon/what-epas-action-level-radon-and-what-does-it-mean
출처: 미국 EPA, 라돈 지역 지도와 개별 주택 측정 안내 — https://www.epa.gov/radon/epa-map-radon-zones-and-supplemental-inform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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