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 옛 현장 음성 742편 공개…민속 기록 원하는 대목부터 듣는다

국가유산청이 무형유산·민속 현장조사에서 녹음한 음성자료 742편을 온라인에 공개했다. 음성 속 내용을 구간별로 찾도록 색인 1만395건도 마련했다.

나무 책상 위에 놓인 자기테이프 릴과 헤드폰, 화면이 꺼진 노트북
나무 책상 위에 놓인 자기테이프 릴과 헤드폰, 화면이 꺼진 노트북. 사진은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이미지입니다.

국가유산청이 무형유산과 지역 민속을 조사하며 남긴 음성자료 742편을 30일 '무형유산지식새김'에서 공개한다고 밝혔다. 긴 녹음의 내용을 구간별로 나눈 색인 1만395건도 함께 구축해 필요한 대목을 찾아 들을 수 있도록 했다.

공개 대상은 197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현장에서 녹음한 자료다. 국가무형유산뿐 아니라 비지정 무형유산과 민속조사 자료도 포함된다. 국가유산청은 평창 지역의 산간신앙 조사 기록을 사례로 들었다.

한 편의 녹음에서 원하는 구간으로

국가유산청이 말하는 '타임스탬프'는 음성의 내용을 주제별 구간으로 나누고 재생 시점을 표시한 색인이다. 자료에는 생산연도와 관련 종목·인물, 조사 내용에 관한 설명도 정비했다고 청은 밝혔다. 다만 공개된 편수와 색인 건수는 청의 발표 수치로, 각 자료의 음질이나 내용 전체를 독립적으로 검수한 결과는 아니다.

서비스 화면에서도 구간 이동 방식을 확인할 수 있다. '강원지역 세시풍속과 횃불싸움 및 기타 놀이' 음성에는 강릉 단오제와 씨름, 횃불 제작 방법 등을 가리키는 시각 표지가 붙어 있다. 첫머리부터 끝까지 듣지 않아도 주제에 해당하는 부분으로 이동하는 구조다.

현장의 목소리, 기록의 맥락도 함께

이 자료는 후대에 재연한 공연 음원이 아니라 과거 현장조사 과정에서 수집한 소리다. 말의 내용뿐 아니라 당시 조사가 이뤄진 시기와 대상을 함께 살펴야 한다. 국가유산청은 음성자료를 연구자와 전승자, 교사·학생 등이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청이 밝힌 742편은 이번 온라인 공개 대상의 수다. 모든 무형유산 기록을 망라한다는 뜻은 아니다. 접근 경로는 무형유산지식새김의 '타임스탬프→음성 타임스탬프' 메뉴다.

대표 이미지: AI 생성 이미지 / 데이마크

자료: 국가유산청 보도자료(2026.10.30) https://www.korea.kr/briefing/pressReleaseView.do?newsId=156787219

서비스 확인: 무형유산지식새김 https://iha.go.kr/service/timestamp_main_audio.nih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