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사우디·파키스탄·튀르키예 첫 4자 회의…“안보 대화 계속”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파키스탄·튀르키예 안보 당국자들이 26일 테헤란에서 첫 4자 회의를 열고 대화를 이어가기로 했다. 공동성명은 후속 회의 일정이나 구체적 합의를 제시하지 않았다.

햇빛이 드는 빈 회의실의 탁자에 의자 네 개와 문서철 네 개가 놓여 있다
햇빛이 드는 빈 회의실의 탁자에 의자 네 개와 문서철 네 개가 놓여 있다. 사진은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이미지입니다.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파키스탄·튀르키예의 고위 안보 당국자들이 26일(현지시간) 테헤란에서 첫 4자 회의를 열고 역내 평화·안보 협력을 위한 대화를 이어가기로 했다. 회의 뒤 발표한 공동성명에 담긴 합의는 대화 지속에 그쳤다.

공동성명에 따르면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의 모흐센 레자이가 회의를 주재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칼리드 빈 살만 국방장관, 파키스탄의 아심 무니르 군 수뇌부, 튀르키예의 이브라힘 칼른 국가정보기구 수장이 참석했다. 이란 프레스TV는 압바스 아락치 외무장관도 이란 측 회의 참석자로 전했다.

대화 지속만 명시한 공동성명

공동성명은 네 나라가 평화와 안보를 포함한 역내 협력 강화를 위해 대화를 계속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음 회의의 날짜와 장소, 구체적인 협상 의제나 분쟁 해결 방안은 명시하지 않았다. 이번 회의를 휴전이나 새로운 안보협정의 타결로 볼 수 없는 이유다.

알자지라와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파키스탄·튀르키예·사우디아라비아는 앞서 별도의 상호방위 협정을 맺었다. 이번에는 이란이 함께 테이블에 앉았다는 점에서 기존 세 나라의 회의와 구별된다. 다만 이란이 방위 협정에 들어간다는 내용은 이번 4자 성명에 없다.

긴장 완화 시도와 협상 성과는 별개

알자지라는 회의가 미국·이란 간 긴장과 예멘 후티 반군의 사우디아라비아 공격이 이어지는 가운데 열렸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공동성명은 미국과 이란의 협상 재개 여부나 예멘 상황을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다.

네 나라가 대화의 문을 열어두기로 한 사실과 실제 갈등 완화는 구분해야 한다. 후속 회의가 열릴지, 당사국 간 구체적인 조정안이 나올지는 이번 발표만으로 확인되지 않는다.

대표 이미지: AI 생성 이미지 / 데이마크

출처:
https://www.presstv.co.uk/Detail/2026/10/26/779258/Press%C2%A0statement-after-four-way-Tehran-meeting-between-Iran,-Pakistan,-Turkey-and-Saudi-Arabia
https://www.aljazeera.com/news/2026/10/26/officials-from-mecca-pact-states-to-hold-talks-in-iran-amid-regional-tensi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