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유럽 등 8개국 외교장관, 이스탄불서 분쟁 완화 협의…대화 지속 합의

튀르키예·이집트·파키스탄·사우디아라비아와 유럽 4개국 외교장관이 23일 이스탄불에서 중동 분쟁과 해상 통행 문제를 논의했다. 24일 발표한 공동 보도자료에는 협의 지속 방침이 담겼지만 구체적인 이행 일정은 제시되지 않았다.

창밖 도심이 보이는 빈 회의실의 책상과 의자, 백지와 필기구
창밖 도심이 보이는 빈 회의실의 책상과 의자, 백지와 필기구. 사진은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이미지입니다.

튀르키예·이집트·파키스탄·사우디아라비아와 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 외교장관이 23일 이스탄불에서 만나 중동 분쟁과 주요 해협의 항행 문제를 논의했다. 영국 외무부가 24일 공개한 8개국 공동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들은 대화와 긴장 완화를 강조하고 같은 형식의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호르무즈·바브엘만데브 항행 논의

공동 보도자료는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갈등,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문제, 사우디아라비아와 예멘을 겨냥한 후티의 공격을 회의 의제로 열거했다. 호르무즈 해협과 바브엘만데브 해협, 흑해의 긴장 및 선박의 안전한 통행도 논의 대상이었다. 갈등의 양상에 관한 표현은 회의 참가국의 공동 입장으로, 각 사건의 경위가 별도로 확인됐다는 뜻은 아니다.

장관들은 팔레스타인 문제와 관련해 협상을 통한 두 국가 해법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다른 분쟁에도 관련 유엔 결의에 따른 협상 해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다만 보도자료에는 특정 해협의 통행을 정상화할 시점이나 공동 감시체계 같은 실행 조치가 적혀 있지 않다.

지역 4개국 협의에 유럽 4개국 참여

튀르키예 외교부가 22일 낸 사전 발표에서 R4는 튀르키예·이집트·파키스탄·사우디아라비아를 가리킨다. 당시 튀르키예 측은 R4와 영국·프랑스·독일의 회의를 예고했다. 이후 24일 발표된 공동 보도자료에는 이탈리아까지 포함한 8개국이 실제 회의 참가국으로 명시됐다.

파키스탄 외교부도 23일 정례 브리핑에서 자국 외교장관의 이스탄불 방문을 알리고 지역 현안과 외교 공조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사전 계획과 달리 회의 뒤 확인된 결과는 8개국의 협의 지속 방침이다. 다음 회의의 날짜나 장소는 공동 보도자료에 나오지 않았다.

대표 이미지: AI 생성 이미지 / 데이마크

출처:
https://www.gov.uk/government/news/joint-press-release-on-the-r4-ministerial-meeting-in-istanbul
https://mfa.gov.tr/no_-203_-r4-ve-r4_e3-disisleri-bakanlari-toplantilari-hk.en.mfa
https://mofa.gov.pk/press-releases/transcript-of-the-press-briefing-by-the-spokesperson-on-thursday-23rd-october-2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