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3년물 4% 넘어…금융위, 4분기 은행채 발행 쏠림 점검

금융위가 국고채 3년물 금리 4% 돌파 뒤 4분기 은행채·여전채 발행 집중을 점검하기로 했다. 시장안정프로그램 확대는 변동성 악화에 대비한 준비 단계다.

창가 사무실 책상 위에 쌓인 빈 채권 양식과 시계, 계산기. AI 생성 이미지
창가 사무실 책상 위에 쌓인 빈 채권 양식과 시계, 계산기. AI 생성 이미지. 사진은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이미지입니다.

금융위원회가 1일 금융시장 상황점검회의를 열고 4분기 은행채와 여신전문금융회사채의 발행 규모·만기 구조를 미리 살피기로 했다. 금리가 오르는 가운데 채권 발행이 한 시기에 몰리면 자금 조달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금융위 자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9월 30일 4.011%로, 지난해 말 2.953%보다 1.058%포인트 높았다. 같은 기간 회사채 스프레드는 52.3bp에서 69.2bp로 확대됐다. 스프레드는 회사채와 국채 사이의 금리 차이로, 기업의 자금 조달 여건을 가늠하는 지표다.

100조원대 안정 프로그램, 추가 확대는 조건부

금융위는 시장안정프로그램의 적극적인 집행 기조를 유지하되 채권시장 변동성이 과도하게 커지면 지원 규모를 신속히 늘릴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확대가 확정됐거나 신규 자금이 곧바로 집행된다는 뜻은 아니다.

금융위는 3월 중동전쟁 발생 이후 회사채와 기업어음(CP) 12조1000억원을 매입했다고 설명했다. 100조원+α는 시장안정프로그램의 규모이며 실제 매입액과 구분해야 한다. 회의 참석자들은 지금까지 회사채 금리의 국채 대비 상승 폭이 과거 위기 때만큼 크지는 않다고 평가했다.

만기 집중·취약차주 부담도 점검

금융위는 예상 밖 신용 사건이 일어나면 차환 조건이 짧은 기간에 나빠져 취약 부문에서 금융권으로 위험이 번질 수 있다고 봤다. 은행채와 여전채의 발행·만기가 집중되는 시기를 살피는 이유다. 금융회사의 자산 건전성, 유동성 대응력, 자금 조달 구조도 점검 대상에 올렸다.

대출금리 상승이 취약차주의 상환 부담으로 이어지는지도 살펴볼 계획이다. 금융위는 8월 28일 발표한 지원방안을 추진하고 필요하면 보완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보완책의 세부 내용이나 시행 시점은 이번 발표에서 확정하지 않았다.

자료: 금융위원회(2026년 10월 1일) https://www.fsc.go.kr/no010101/87829

대표 이미지: AI 생성 이미지 / 데이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