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경제 1.0% 성장했지만 민간소비는 0.2% 감소

한국은행의 3분기 GDP 속보치에서 설비투자와 정부소비가 증가해 성장률은 높아졌지만 민간소비는 감소했다. 속보 수치는 추후 수정될 수 있다.

탁자 위 계산기와 서로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는 선 그래프 두 장, 노트와 컵이 놓인 경제지표 일러스트
탁자 위 계산기와 서로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는 선 그래프 두 장, 노트와 컵이 놓인 경제지표 일러스트. 사진은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이미지입니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올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는 전 분기보다 1.0% 늘었다. 그러나 민간소비는 0.2% 줄었다. 전체 성장률이 2분기 0.6%보다 높아졌어도 가계의 소비지출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았다.

전년 같은 분기와 비교한 GDP 증가율은 3.4%다. 분기 성장률은 계절적 변동을 조정한 전기 대비 수치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과 비교 기준이 다르다.

소비는 감소, 설비투자와 정부소비는 증가

한국은행 자료에서 민간소비는 승용차·가전제품 등 재화와 금융·음식 등 서비스 지출이 모두 줄어 전기 대비 0.2% 감소했다. 반면 정부소비는 물건비와 건강보험급여비 지출이 늘어 1.9% 증가했다.

반도체 제조용 기계 등을 중심으로 설비투자는 4.1% 늘었다. 건설투자는 토목건설 증가에 힘입어 0.7% 증가했고, 연구개발·소프트웨어 등을 포함하는 지식재산생산물투자는 2.3% 증가했다.

수출은 반도체와 기계·전기장비를 중심으로 2.3% 늘었고 수입도 원유와 반도체 제조용 기계 등을 중심으로 2.4% 증가했다. 수출 증가만으로 성장률을 설명하기 어려운 이유다. GDP 성장에 대한 내수의 기여도는 0.9%포인트, 순수출은 0.1%포인트로 집계됐다. 내수에는 가계소비뿐 아니라 정부소비와 투자도 들어간다.

소득 지표는 생산 증가율보다 높아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전기 대비 3.4% 늘어 실질 GDP 증가율을 웃돌았다. GDI는 국내 생산의 실질 구매력을 나타내며, 생산량을 측정하는 GDP에 교역조건 변화에 따른 실질무역손익을 반영한 지표다. GDI의 높은 증가율을 가계소득이나 체감 소비가 같은 폭으로 늘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는 없다.

산업별로 제조업 생산은 전기 대비 2.0% 늘었지만 서비스업 증가율은 0.2%에 그쳤다. 서울경제는 이날 정부가 4분기 민간소비 회복을 전망한다고 전했다. 다만 이는 향후 전망으로, 3분기 실적에서 확인된 소비 감소와 구별해야 한다.

이번 수치는 속보치다. 한국은행은 분기 마지막 달의 실적 자료를 모두 반영하지 못해 이후 발표될 잠정치가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대표 이미지: AI 생성 이미지 / 데이마크

자료

한국은행, 2026년 3/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 2026.10.27. https://www.bok.or.kr/portal/bbs/B0000501/view.do?nttId=11065944&menuNo=201264

한국은행, GDP 속보 보도자료 PDF, 2026.10.27. https://www.bok.or.kr/fileSrc/portal/af81fd7bec994c4793f13d4cf11753db/2/bd6470a27272494f8ef9d1a7caa9d6f0.pdf

서울경제, 정부의 4분기 소비 전망 보도, 2026.10.27. https://en.sedaily.com/finance/2026/10/27/koreas-per-capita-income-set-to-top-40000-for-first-time-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