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라, 유엔서 브라질 선거 외부 개입 경계…국경 범죄엔 협력 촉구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유엔총회 연설에서 10월 선거에 대한 외부 개입과 허위정보를 경계했다. 조직범죄 대응에는 외국의 개입보다 무기·자금 흐름을 끊는 국제 협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유엔총회 일반토의 연설에서 다음 달 브라질 선거에 대한 외부 개입을 경계했다. 국경을 넘는 조직범죄에는 군사적 개입이 아니라 무기와 범죄자금의 흐름을 막는 협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룰라 대통령은 10월 4일 선거를 앞두고 허위정보가 선거 토론을 왜곡할 수 있다고 말했다. 후보들이 폭넓은 표현의 자유를 누리지만 일부가 국가 이익에 반하는 외국 세력과 연계한다고 주장했다. 연설에서는 해당 후보나 국가를 특정하지 않았다.
그는 브라질 선거제도를 견고하다고 평가하면서 국내외의 민주주의 위협 세력이 유권자의 뜻을 해치도록 두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선거 과정에 관한 대통령의 정치적 주장이다. 실제 개입 여부나 특정 세력의 책임이 독립적으로 확인됐다는 뜻은 아니다.
조직범죄 대응, 개입 아닌 공조 제안
룰라 대통령은 브라질이 국경 방어와 주민 보호의 책임을 다른 나라에 맡기지 않겠다고 말했다. 해역을 순찰하는 항공모함보다 범죄조직에 들어가는 무기와 돈을 차단할 협력이 필요하다며 미국 대통령에게 관련 제안을 직접 전달했다고 밝혔다. 제안의 구체적인 이행 합의나 미국의 수용 여부는 연설에서 확인되지 않았다.
이 발언은 범죄 대응을 둘러싼 대외 관계에도 선을 그은 것이다. 로이터는 룰라 대통령이 외부의 감독보다 국제 공조를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연설 속 외부 개입 주장을 특정 정치인에 대한 확정적 혐의로 확대할 근거는 없다.
안보리 교착 비판도
룰라 대통령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전쟁을 막는 역할을 충분히 하지 못하고 있다며 상임이사국의 거부권 행사와 교착 상태를 비판했다. 중동과 우크라이나의 전쟁을 언급하며 지역 분쟁이 더 커지지 않도록 외교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유엔의 별도 보도 역시 연설의 초점을 안보리의 정체와 다자외교 복원 요구로 짚었다. 선거 주권과 범죄 대응에 관한 메시지는 그가 내세운 더 넓은 외교 원칙의 일부다. 발언 자체가 새로운 국제 합의나 유엔 결의를 뜻하지는 않는다.
대표 이미지: AI 생성 이미지 / 데이마크
출처: 브라질 대통령실 언론자료, 2026-09-22, https://conjur.com.br/wp-content/uploads/2026/09/2209-Discurso-do-Presidente-Lula-na-Abertura-da-81-AGNU.pdf ; UN News, 2026-09-22, https://news.un.org/en/story/2026/09/1168395 ; Reuters, 2026-09-22, https://www.reuters.com/world/americas/brazil-needs-cooperation-not-intervention-fight-crime-lula-says-2026-09-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