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금융에 8000억원 출연 협약…신한 400억원 납입, 나머지는 단계적 기부
금융위와 기업·은행 7곳이 미소금융 재원 8000억원 출연 협약을 맺었다. 협약액은 최대 5년간 나눠 내며, 금융위는 신한금융이 400억원을 납입했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가 30일 서민금융진흥원에서 기업·금융기관 7곳과 총 8000억원의 미소금융 재원 출연 협약을 맺었다. 협약액을 한꺼번에 납입하는 것은 아니다. 신한금융지주가 지난 6월 낸 400억원을 제외한 재원은 기관별 일정에 따라 최대 5년에 걸쳐 출연할 예정이다.
기부 약정과 실제 납입은 다르다
금융위 발표에 따르면 삼성 측이 2000억원을 맡는다. NH농협금융·신한금융·우리은행·KB국민은행·하나은행·IBK기업은행은 각각 1000억원씩 출연하기로 했다. 신한금융의 협약은 올해 3월 이미 체결됐다.
올해 납입 예정액도 기관마다 다르다. 금융위는 NH농협금융 534억원, 삼성 측과 KB국민은행 각 400억원, 하나은행과 IBK기업은행 각 200억원을 제시했다. 우리은행은 내년부터 기부할 예정이다. 이 예정액을 이미 공급된 대출금으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
미소금융은 금융 취약계층의 창업·운영 자금 등을 지원하는 서민금융 사업이다. 출연 재원이 늘어도 실제 대출 공급은 재단 설립과 심사·집행을 거쳐야 한다.
농협금융 재단 신설, 농촌 대출은 내년부터
NH농협금융은 이날 서민금융진흥원과 미소금융 사업 참여 협약도 체결했다. 금융위는 연내 재단을 세우고 지점 8곳을 순차적으로 열어 2027년 1분기부터 농촌 금융취약계층에 대출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협금융 측 설명을 전한 파이낸셜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27일 재단 설립총회를 열었고 11월 중 법인 설립 절차를 마칠 예정이다. 농협은행 500억원, NH투자증권 400억원, 농협캐피탈 34억원, 농협생명·농협손해보험 각 33억원을 분담한다. 법인 설립과 지점 개설은 아직 목표 단계다.
상품 계획에는 귀농인·청년농의 영농 창업·운영 자금이 포함됐다. KB미소금융재단은 청년 배달 종사자 대상 이륜차 구입 대출을 11월 출시할 예정이다. 발표된 한도는 최대 500만원, 금리는 연 2.5~4.5% 수준이다. 출시 전인 상품을 현재 신청 가능한 대출로 볼 수는 없다.
공급 확대 목표, 집행 성과는 추후 확인
금융위는 미소금융 연간 공급 규모를 올해 4000억원, 내년 5000억원, 2028년 6000억원으로 늘리겠다는 재단들의 계획을 소개했다. 이는 출연 협약액과 다른 연간 대출 공급 목표다.
자금이 약정대로 납입되고 대출로 이어질지는 향후 재단별 출연·집행 실적에서 확인해야 한다. 대출 신청·금리 등은 상품 출시 때 확정되는 조건을 따르게 된다.
대표 이미지: AI 생성 이미지 / 데이마크
자료
금융위원회 · 한국의 풀뿌리 금융, 미소금융이 다시 한번 도약합니다 (2026-10-30) https://fsc.go.kr/no010101/88029
파이낸셜포스트(농협금융 발표 인용) · NH농협금융, 미소금융재단 설립 추진…1000억원 출연 (2026-10-30 16:15 KST) https://www.financialpost.co.kr/news/articleView.html?idxno=28369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