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진료소 통합서비스, 사망은 적었지만 HIV 예방약·중독 치료 이용 증가 못 입증
미국 무작위시험에서 이동진료소 통합서비스 집단의 사망자는 4명, 지역사회 연계 집단은 13명이었다. 다만 주된 평가 지표인 HIV 예방약·중독 치료제 이용 증가를 입증하지 못했다.

미국 5개 도시에서 주사 약물 사용자 409명을 대상으로 한 무작위시험에서 이동진료소의 통합서비스를 받은 집단의 1년 내 사망자는 4명, 지역사회 서비스 연계를 받은 집단은 13명이었다. 하지만 연구가 주된 성과 지표로 정한 HIV 노출 전 예방약과 오피오이드 사용장애 치료제 이용에는 통계적으로 뚜렷한 차이가 없었다.
미국 국립보건원(NIH)이 지원한 HPTN 094 시험 결과는 4일 학술지 JAMA Psychiatry에 공개됐다. 연구진은 HIV 감염이 없고 주사로 약물을 사용하며 오피오이드 사용장애가 있는 성인을 무작위로 두 집단에 배정했다. 모두 등록 당시 오피오이드 사용장애 치료제를 복용하지 않았고 치료를 고려할 의향이 있었다.
일차 지표는 개선 입증 못 해
203명은 동료 상담·동행 지원과 함께 이동진료소에서 HIV 예방약과 중독 치료제, 제한적인 진료·지원 서비스를 26주간 제공받았다. 206명은 같은 기간 동료 지원을 받으면서 지역의 기존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연계됐다. 두 집단 모두 아무런 지원도 받지 않은 대조군은 아니다.
26주째 확인된 HIV 예방약 이용은 이동진료소 집단 203명 중 11명(5.4%), 비교 집단 206명 중 6명(2.9%)이었다. 중독 치료제 이용은 각각 30명(14.8%)과 22명(10.7%)으로, 연구진은 두 일차 지표에서 집단 간 차이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보고했다. HIV 신규 감염도 각각 1명과 2명으로 적어 예방 효과를 판단하기 어렵다.
사망 차이는 이차 지표…재현 필요
52주까지 확인된 전체 사망은 이동진료소 집단 4명, 비교 집단 13명이었다. 위험비는 0.29(95% 신뢰구간 0.1~0.9)로 제시됐다. 사망은 일차 지표가 아니라 이차 지표였고 사건 수도 적다. 이동진료소만의 효과인지, 함께 제공한 지원이나 다른 요인의 영향인지 이 시험만으로 가르기 어렵다.
임상시험 등록부에는 전체 등록 인원이 447명으로 기재돼 있지만 이번 논문의 분석 대상은 HIV 감염이 없는 409명이다. 등록부의 전체 수치를 논문의 분석 표본과 혼용해서는 안 된다. 시험은 미국 도시의 특정 대상자를 대상으로 진행돼 결과를 한국의 진료·예방 체계에 그대로 적용할 수 없다. 연구진도 사망률 차이를 별도 연구에서 재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원문: https://pubmed.ncbi.nlm.nih.gov/42981102/
NIH 발표: https://www.nih.gov/news-events/news-releases/integrated-health-service-delivery-through-medical-mobile-units-helped-reduce-deaths-among-individuals-risk-hiv-who-also-inject-drugs
임상시험 등록: https://clinicaltrials.gov/study/NCT04804072
대표 이미지: AI 생성 이미지 / 데이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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