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아동·청소년 림프성 백혈병 5년 생존 자료 194개국 공개

세계보건기구(WHO)가 아동·청소년 림프성 백혈병의 국가 비교 가능한 5년 생존 추정치를 194개 회원국 단위로 공개했다. 전체 소아암이 아닌 특정 암종 자료인 만큼 국가별 수치의 범위와 등록자료 한계를 함께 살펴야 한다.

창가가 있는 연구실 책상 위 막대그래프와 의자에 걸린 청록색 아동용 재킷, 뒤쪽의 현미경
창가가 있는 연구실 책상 위 막대그래프와 의자에 걸린 청록색 아동용 재킷, 뒤쪽의 현미경. 사진은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이미지입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22일 아동·청소년 림프성 백혈병의 국가 비교 가능한 5년 생존 추정치를 194개 회원국 단위로 공개했다. 국가별 수치를 같은 방법으로 산출한 첫 자료로, 각국의 아동암 관리 격차를 비교·추적하는 기준선이 됐다.

WHO는 이번 자료를 글로벌보건관측소(GHO)에서 제공한다고 밝혔다. 자료의 대상은 모든 소아암이 아니라 림프성 백혈병이며, 아동과 청소년의 진단 뒤 5년 생존을 추정한 값이다. 개별 국가의 의료 성과를 단정하는 지표로 읽기보다 등록자료의 범위와 추정 방법을 함께 봐야 한다.

생존율 차이와 자료 공백

WHO의 5월 보고서는 고소득 국가의 아동암 생존율이 80~90% 수준인 반면, 보건체계가 취약한 곳에서는 약 40%에 가까운 수준이라고 제시했다. 다만 이 비교는 전체 암종을 포괄한 일반 설명이며, 새 데이터 포털의 국가별 수치는 림프성 백혈병에 한정된다.

세계적으로 매년 약 40만명의 아동·청소년이 암 진단을 받는 것으로 WHO는 추산한다. 보고서는 진단 지연, 필수 의약품과 양질 치료 접근성의 차이를 격차 요인으로 들었다. 15~19세 청소년은 0~14세보다 생존 격차가 더 넓게 나타났다고도 설명했다.

자료 자체의 한계도 크다. WHO는 전 세계 인구의 약 80%가 인구기반 암등록의 적용을 받지 못한다고 밝혔다. 일부 지역에서는 아동암 사례의 최대 43%가 진단·치료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는 점도 함께 제시했다. UICC가 2월 소개한 IARC의 아동암 등록자료 역시 국가와 지역에 따라 등록 기반이 크게 다르다고 짚었다.

2030년 목표를 점검할 기준선

WHO의 아동암 글로벌 이니셔티브(GICC)는 2030년까지 전 세계 아동암 5년 생존율을 최소 60%로 높이는 목표를 두고 있다. 이번 공개 자료는 목표 달성 여부를 판단할 때 국가별 변화를 같은 틀에서 살필 수 있게 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다만 이 자료만으로 특정 국가의 치료 수준이나 개인의 예후를 판단할 수는 없다. 암종, 진단 시점, 치료 접근성, 등록의 완전성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대표 이미지: 통계 자료와 아동암 연구를 상징하는 비기록성 편집 일러스트. AI 생성 이미지 / 데이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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