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대서양 기압 배치 따라 영국 폭풍해일 위험 해안 달라졌다…70여 년 자료 분석
케임브리지대가 재구성 해수면 자료에서 영국 주변 폭풍해일의 지역별 차이와 대규모 기압 패턴의 연관을 찾았다. 개별 해일의 예보 성능을 검증한 연구는 아니다.

영국 케임브리지대 연구진이 11월 2일 공개한 분석에서 북대서양의 기압 배치에 따라 영국 주변 폭풍해일의 극값이 몰리는 해안이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70여 년간의 재구성 해수면 자료를 활용한 결과로, 개별 폭풍해일의 예보 정확도가 높아졌다는 뜻은 아니다.
바다 높이에서 기상 신호만 분리
연구진은 북서유럽 대륙붕 주변의 일별 최대 폭풍해일 자료에서 계절 변동 등 배경 요인을 제외하고 극단적 수위 변동을 살폈다. 비슷한 시기에 수위가 크게 높아진 해안 구간을 묶은 뒤 대규모 기압·바람 패턴과 대조했다. 원논문 초록에 따르면 대륙붕 전체에서 6개 권역, 북해 내부에서 8개 하위 권역을 구분했다.
폭풍해일은 강한 바람과 낮은 기압이 바닷물을 해안 쪽으로 밀어올리는 현상이다. 연구진이 따로 분석한 것은 조석과 계절적 변화를 포함한 총수위가 아니라 폭풍에 따른 수위 성분이다. 따라서 이 결과만으로 어느 지역의 실제 침수 규모나 발생 시점을 바로 예측할 수는 없다.
아이슬란드·아조레스 기압차와 폭풍 경로
케임브리지대 발표에 따르면 아이슬란드의 기압이 아조레스보다 낮아 기압차가 뚜렷한 경우에는 영국 북부·중부 해안의 폭풍해일이 더 빈번했다. 반대로 아이슬란드 쪽 기압이 상대적으로 높을 때는 폭풍 경로가 남쪽으로 옮겨가 남부 해안의 위험이 커지는 양상이 관찰됐다.
영국 기상청도 두 지역의 기압차로 설명되는 북대서양 진동이 편서풍과 겨울철 폭풍 경로에 영향을 준다고 안내한다. 이번 연구는 익숙한 대기 순환 지표를 어느 해안에서 해일이 두드러지는지와 연결해 분석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 논문 초록에는 북극 진동 및 스칸디나비아 패턴과의 연관도 제시됐다.
다만 분석은 과거 자료를 재구성한 수치 모형과 기후 지표의 관계를 찾은 관찰·분류 연구다. 연구진은 권역별 위험 평가의 토대가 될 수 있다고 봤지만, 특정 해안의 경보를 얼마나 앞당길 수 있는지는 별도의 예측 시험이 필요하다. 북극 온난화가 앞으로 영국의 해일 위치를 어떻게 바꿀지도 이번 분석만으로 확정할 수 없다.
대표 이미지: AI 생성 이미지 / 데이마크
출처: 케임브리지대 지구과학과, 2026-11-02 — https://www.esc.cam.ac.uk/news/uk-storm-surges-have-far-flung-global-climate-connections
출처: 원논문 공개 저장소, 2026-09-29 공개 — https://nora.nerc.ac.uk/id/eprint/542486/
출처: 영국 기상청, 배경 자료 — https://weather.metoffice.gov.uk/learn-about/weather/seasons/winter/factors-that-influence-uk-winter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