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조절 프로그램 발표…조지아 기존 계약을 시범 모델로

오픈AI가 전력망 부담이 커질 때 향후 컴퓨팅 시설의 사용량을 줄이는 ‘그리드 프로텍터스’를 발표했다. 조지아주 예정 시설의 최대 1000메가와트 조절 계약은 앞서 체결된 것으로 실제 감축 성과는 아직 없다.

창가의 서버 장비와 벽면 전기 제어함을 나란히 배치한 AI 생성 일러스트
창가의 서버 장비와 벽면 전기 제어함을 나란히 배치한 AI 생성 일러스트. 사진은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이미지입니다.

오픈AI가 2일(현지시간) 미국 내 향후 컴퓨팅 시설의 전력 사용량을 전력망 상황에 맞춰 조절하겠다는 ‘그리드 프로텍터스’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첫 모델로 제시한 조지아주 에핑엄 카운티 시설은 아직 개발 단계다. 이번 발표는 새 전력 절감 실적이 아니라 기존 전력회사 계약을 다른 시설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미 맺은 계약, 새 프로그램의 출발점

조지아파워가 지난 7월 공개한 에핑엄 카운티 시설 계약에는 수요가 집중될 때 최대 1000메가와트(MW)의 전력 공급을 줄일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전력회사는 이 시설의 예상 수요를 약 3200MW로 제시했다. 계약 기간은 25년이다. 8월에는 규제 절차를 거쳐 계약이 승인됐다고 발표했다.

수요반응은 전기가 부족한 시간대에 큰 수요처가 사용량을 낮춰 전력망 부담을 덜어주는 방식이다. 이번 계약에서 최대 1000MW는 실제로 줄인 전력량이 아니라 조절 가능한 수요의 상한이다. 오픈AI는 이를 약 70만 가구의 평균 전력 수요에 견줬지만, 특정 시점에 70만 가구에 전기가 새로 공급됐다는 뜻은 아니다.

다른 시설의 약속은 아직 구체화 전

오픈AI는 향후 시설마다 전력회사와 감축 규모·속도·지속 시간을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지역 여건에 따라 현장 발전이나 저장장치를 활용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다만 조지아 외 시설의 계약 조건과 이행 일정은 이번 발표에서 확정하지 않았다.

회사와 조지아파워는 에핑엄 시설의 송전 설비와 전력 공급 비용을 오픈AI가 부담한다고 설명했다. 조지아파워가 내세운 2029년부터 연간 약 9억5000만 달러의 고객 절감 전망은 오픈AI 한 시설만의 효과가 아니라 대형 전력 수요처 계약과 향후 수요 증가를 함께 반영한 추정이다. 시설이 가동되기 전이므로 전력망 안정이나 요금 절감의 실제 성과는 확인할 수 없다.

자료: https://openai.com/index/grid-protectors-program/ ; https://www.georgiapower.com/news-hub/press-releases/georgia-power-to-serve-openai-project-in-effingham-county.html ; https://www.georgiapower.com/news-hub/press-releases/contract-openai-approved-part-portfolio-delivering-950-million-annual-savings.html

대표 이미지: AI 생성 이미지 / 데이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