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병 초기 환자 410명 시험, 비타민 B3 유래 NR 1년 복용해도 증상 개선 없어

노르웨이 11개 기관의 3상 무작위시험에서 니코틴아미드 리보사이드 복용군은 52주 뒤 파킨슨병 증상 점수가 위약군보다 다소 높았다. 차이는 임상적으로 큰 변화의 기준에는 못 미쳤다.

창가 탁자 위 갈색 알약병과 캡슐, 펼친 공책
창가 탁자 위 갈색 알약병과 캡슐, 펼친 공책. 사진은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이미지입니다.

노르웨이 연구진이 초기 파킨슨병 환자 410명을 대상으로 니코틴아미드 리보사이드(NR)의 효과를 시험한 결과, 1년간 복용해도 증상 개선은 확인되지 않았다. 연구 결과는 8일 국제학술지 《JAMA》에 발표됐다.

증상 점수는 위약군보다 2.72점 높아

NR은 비타민 B3 계열 물질로 체내에서 NAD를 만드는 데 쓰인다. 연구진은 NAD 대사를 높이는 방식이 파킨슨병의 진행을 늦출 수 있는지 확인하려 했다. 노르웨이 11개 기관에서 진단받은 지 2년 이내이고 기존 도파민계 치료가 안정적인 환자를 모집했다.

참가자 410명을 NR 하루 1000mg 복용군 206명과 위약군 204명에 무작위 배정했다. 환자와 연구진 모두 배정을 모르는 이중눈가림 방식으로 52주를 추적했으며, 393명이 주요 분석에 포함됐다.

52주 뒤 파킨슨병 증상을 평가하는 MDS-UPDRS 점수는 NR군에서 평균 2.45점 올랐고 위약군에서는 0.27점 낮아졌다. 점수가 높을수록 증상이 심하다. 두 군의 보정 평균 차이는 NR군이 2.72점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 차이는 연구가 제시한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악화 기준인 5.2점에 못 미친다.

질병 진행 억제 근거로 삼기 어려워

연구가 미리 정한 주요 부차 지표 5개 중 4개에서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비운동 증상 부담 점수는 NR군에서 더 나빴다. 중대한 이상사례는 안전성 분석 대상 중 NR군 205명 가운데 17명, 위약군 205명 가운데 29명에게 보고됐다. 증상 점수 차이를 보충제의 위해가 확정됐다는 뜻으로 확대해서는 안 된다.

이 시험은 노르웨이의 초기 환자와 52주 복용 조건에 관한 결과다. 다른 질환에서의 효과나 장기 복용 결과까지 판단할 수 없다. 다만 초기의 기전 가설과 소규모 연구만으로 NR을 파킨슨병 진행 억제 치료제로 권하기 어렵다는 근거를 보탰다. 개인의 약물·보충제 복용 판단은 담당 의료진과 상의해야 한다.

대표 이미지: AI 생성 이미지 / 데이마크

원문: https://doi.org/10.1001/jama.2026.18828

시험 등록: https://clinicaltrials.gov/study/NCT03568968

연구기관 설명: https://medicalxpress.com/news/2026-10-nad-boosting-treatment-parkinson-benefit.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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