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DHA 고용량과 조산 위험, 유전자형별 차이…미국 임상시험 사후 분석
미국 임신부 761명의 임상시험 자료를 다시 분석한 결과, 특정 FADS 유전자형에서 DHA 고용량군의 34주 전 조산 비율이 낮았다. 유전자별 용량 배정은 시험 전에 정한 목표가 아니어서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

미국 연구진이 임신 중 DHA 섭취량을 비교한 임상시험 자료를 유전자형에 따라 다시 분석해 8일 국제학술지 《PLOS Medicine》에 발표했다. 특정 FADS 유전자 변이를 가진 집단에서 하루 1000㎎을 섭취한 경우 200㎎을 섭취한 집단보다 임신 34주 전 출산 비율이 낮았다. 유전자 검사 결과에 맞춰 임신부의 섭취량을 정해도 된다는 뜻은 아니다.
같은 시험, 다른 유전자형
연구진은 미국 3개 의료기관에서 진행한 ADORE 시험의 유전자 분석 동의자 761명을 살폈다. 원래 시험은 임신 12~20주에 참여한 사람에게 DHA를 하루 200㎎ 또는 1000㎎씩 무작위 배정했다. 이번 분석은 지방산 대사에 관여하는 FADS 유전자의 삽입·결실 변이형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지 따졌다.
삽입형 대립유전자(I)를 하나 이상 가진 집단에서는 34주 전 출산이 저용량군 214명 중 9명(4.3%), 고용량군 205명 중 2명(1.1%)이었다. 37주 전 출산은 각각 31명(14.5%)과 19명(9.3%)이었다. DHA 용량 자체는 무작위 배정했지만 유전자형별 효과 비교는 사후 분석이다.
이 변이가 없는 D/D 집단에서는 고용량의 34주 전 출산 감소가 뚜렷하지 않았다. 연구진은 오히려 이 집단의 고용량군에서 임신 40주 이상 지속되는 출산이 더 잦았다고 보고했다. 40주 이상이라는 이번 연구의 기준과 42주 초과를 살핀 기존 문헌의 기준은 같지 않다.
17건의 이른 조산…예방 지침으로 옮기기 일러
분석 대상 761명 가운데 34주 전 출산은 17건이었다. 유전자형과 용량으로 다시 나누면 일부 집단에는 사건이 1~3건뿐이다. 논문도 유전자형별 용량 효과가 원래 시험의 사전 지정 목표는 아니었다고 밝혔다. 임신부의 유전자 검사를 통한 용량 선택은 독립된 임상시험에서 확인해야 한다.
미국 임상시험 등록부에는 ADORE가 조산 예방을 목적으로 DHA 200㎎과 1000㎎을 비교한 3상 무작위시험으로 기록돼 있다. 등록된 주된 결과는 34주 전 출산과 참여 시점의 DHA 상태에 따른 분석으로, FADS 변이에 맞춘 처방 효과를 검증하는 시험은 아니었다.
독립적인 코크란 리뷰는 2018년까지의 시험을 묶어 임신 중 오메가3를 더 섭취한 집단에서 조산이 줄고 42주를 넘기는 임신은 늘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 검토는 DHA 200㎎과 1000㎎의 유전자형별 비교가 아니며 국내 임신부에게 특정 용량을 권하는 근거로 바로 쓰기 어렵다.
이 기사는 연구 결과를 전하는 일반 정보이며 개인의 임신 관리나 보충제 복용 결정에 대한 진료를 대신하지 않는다.
대표 이미지: AI 생성 이미지 / 데이마크
원문: https://journals.plos.org/plosmedicine/article?id=10.1371/journal.pmed.1005274
시험 등록: https://clinicaltrials.gov/study/NCT02626299
독립 검토: https://www.cochrane.org/evidence/CD003402_omega-3-fatty-acid-addition-during-pregnan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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