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임신부 성매개감염 2회 검사군, 조산은 적었지만 주평가지표 차이는 불확실

남아공 임신부 2247명을 무작위 배정한 시험에서 임신 중 성매개감염을 두 차례 검사한 군의 조산 비율은 일반 진료군보다 낮았다. 그러나 조산·저체중 출생을 합친 주평가지표에는 뚜렷한 차이가 없었다.

창가 상담 테이블에 놓인 글자 없는 서류철과 봉투, 검은 펜. AI 생성 이미지 / 데이마크
창가 상담 테이블에 놓인 글자 없는 서류철과 봉투, 검은 펜. AI 생성 이미지 / 데이마크. 사진은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이미지입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의대가 10월 말 소개한 남아프리카공화국 임신부 무작위시험에서 성매개감염을 임신 중 두 차례 검사·치료한 군의 조산 비율은 14.5%로 증상 중심의 일반 진료군 18.8%보다 낮았다. 다만 연구의 주평가지표인 조산 또는 저체중 출생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줄지 않아 검사 횟수에 관한 결론을 내리기에는 이르다.

조산은 낮았지만 주평가지표는 달랐다

연구진은 남아공 공공 산전 진료기관 네 곳에서 임신부 2247명을 세 군에 무작위로 배정했다. 첫 방문 때 클라미디아·임질·트리코모나스 감염을 검사하고 치료 뒤 재검하는 군, 첫 방문과 임신 30~34주에 검사·치료하는 군, 증상을 기준으로 진료받는 군이다. 출생 결과 분석에는 살아 태어난 아이를 둔 1910명의 자료가 쓰였다.

조산 비율은 1회 검사군 18.9%, 2회 검사군 14.5%, 일반 진료군 18.8%였다. 2회 검사군과 일반 진료군의 차이는 4.3%포인트다. 연구진이 제시한 조산 상대위험은 0.77이지만 95% 신뢰구간은 0.60~0.99로 상한이 1에 가까웠다. 1회 검사군에서는 조산 감소가 나타나지 않았다.

반면 미리 정한 주평가지표인 조산 또는 저체중 출생의 발생 비율은 2회 검사군 20.6%, 일반 진료군 23.2%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아니었다. 저체중 출생만 따져도 차이가 확인되지 않았다. 조산만을 본 결과는 주평가지표가 아닌 이차 지표여서 별도 연구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무증상 감염과 지역별 적용 범위

펜실베이니아대 의대에 따르면 첫 검사에서 약 27%가 세 감염 가운데 적어도 하나에 양성이었고 감염의 약 80%는 증상이 없었다. 다만 이 비율은 연구가 시행된 남아공 진료 현장의 수치다. 국내 임신부의 감염률이나 검사의 효과로 옮겨 해석할 수 없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25년 무증상 성매개감염 지침을 소개하며 감염률이 높고 자원이 있는 지역에서는 임신부 등을 대상으로 임질·클라미디아 표적 검사를 고려하도록 했다. 이는 모든 임신부에게 같은 시기와 횟수의 검사를 일괄 권고한다는 뜻이 아니다. 이번 시험도 지역별 감염 양상과 진료 체계가 다른 곳에서 같은 결과가 나올지는 보여주지 못했다.

시험은 2025년 2월 완료됐으며 등록 자료에 따르면 결과는 2026년 7월 공개됐다. 연구 결과의 동료심사 학술지 출판 소식은 10월 말 전해졌다. 이 기사는 일반적인 연구 정보를 전하며 개인의 검사·치료 여부는 담당 의료진과 상의해야 한다.

대표 이미지: AI 생성 이미지 / 데이마크

원문: https://pubmed.ncbi.nlm.nih.gov/42078373/

시험 등록·결과: https://clinicaltrials.gov/study/NCT04446611

연구기관 발표: https://www.pennmedicine.org/news/sti-screening-linked-to-fewer-preterm-births

WHO 안내: https://www.who.int/news/item/26-07-2025-who-expands-guidance-on-sexually-transmitted-infections-and-reviews-country-progress-on-policy-implement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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