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산 뒤 소뇌 발달 경로 달라져…영아 영상·뇌 조직 함께 분석
미국 연구진이 영아 176명의 뇌영상·발달 추적과 기증 뇌 조직 83건을 비교해 조산 뒤 소뇌 발달 양상을 분석했다. 출생 시기와 발달 차이가 연관됐지만 치료 효과를 검증한 연구는 아니다.

미국 어린이국립병원 연구진이 영아의 뇌영상과 기증 뇌 조직을 함께 분석한 결과, 조산아의 소뇌 발달 양상이 만삭아와 달랐다고 29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에 발표했다. 같은 수정 월령에 이르더라도 뇌 조직의 성숙 상태가 같지는 않을 수 있다는 관찰이다.
영상 176명·기증 조직 83건 비교
연구진은 영아 176명의 뇌영상과 발달 경과를 살폈고, 별도로 보관된 조산아·만삭아 뇌 조직 83건의 세포와 유전자 발현을 분석했다. 한 아이의 뇌를 떼어 검사한 것이 아니라 살아 있는 영아의 영상 자료와 별도의 기증 조직을 결합한 연구다.
병원 발표에 따르면 만삭에 이르기 전 자궁 밖에서 보낸 기간이 한 주 늘어날 때 소뇌 부피는 약 230㎣ 작게 관찰됐다. 생후 9~36개월에는 소뇌 부피가 작은 영아에서 운동·언어·인지 발달 지표의 지연이 함께 나타났다. 이는 집단에서 확인된 연관성으로, 개별 아이의 향후 발달을 이 수치로 예측할 수 있다는 뜻은 아니다.
세포 성숙의 차이, 치료법 검증과는 별개
논문 초록은 소뇌의 과립세포 성숙이 충분하지 않았고 퍼킨지세포의 구조적 정교화도 달랐다고 설명한다. 소뇌는 운동 조절뿐 아니라 언어와 인지 기능에도 관여한다. 연구진은 출생 시기의 생물학적 영향과 출생 이후의 질환·집중치료 환경이 함께 성장 경로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봤다.
별도의 독일·영국 연구진은 올해 발표한 성인 뇌영상 연구에서 매우 이르게 태어났거나 출생 체중이 매우 낮았던 101명과 만삭 출생 109명을 비교해 소뇌 백질 부피 차이를 보고했다. 다만 성인 관찰연구의 결과가 이번 영아 연구의 세포 변화를 입증하는 것은 아니다.
이번 연구는 뇌영상·발달 평가와 사후 기증 조직 분석을 결합한 관찰 연구다. 조산이 확인된 발달 차이의 유일한 원인인지, 어떤 치료가 소뇌 발달을 바꾸는지는 시험하지 않았다. 병원 측도 표적 치료는 앞으로 연구할 과제라고 밝혔다.
대표 이미지: AI 생성 이미지 / 데이마크
자료: https://pubmed.ncbi.nlm.nih.gov/42956149/ ; https://innovationdistrict.childrensnational.org/premature-birth-alters-the-brains-developmental-clock/ ; https://wrap.warwick.ac.uk/2000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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