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치료 후보 레타트루타이드 3상 시험…80주 체중 감소 25%, 위약군 3.9%
당뇨병이 없는 비만 성인 대상 3상 시험에서 레타트루타이드 12㎎군의 평균 체중이 80주 뒤 25.0% 줄었다. 미국 FDA는 이 성분이 아직 승인 의약품이 아니라며 미승인 제품 구매 위험을 경고하고 있다.

국제 공동 연구진은 9월 29일 공개한 3상 임상시험에서 비만 치료 후보물질 레타트루타이드를 투여받은 성인의 체중이 80주 뒤 위약군보다 더 줄었다고 보고했다. 다만 연구 대상은 당뇨병이 없는 비만 성인이며, 시험 결과를 곧바로 일반 환자의 치료 효과나 허가로 받아들일 수는 없다.
2339명 무작위 배정, 위약과 80주 비교
연구진은 참가자 2339명을 레타트루타이드 주 1회 주사 4㎎·9㎎·12㎎군 또는 위약군에 무작위로 배정했다. 투여량별 평균 체중 변화는 각각 17.6%·23.7%·25.0% 감소했고 위약군은 3.9% 감소했다. 논문의 이 수치는 치료 중단 등 실제 배정 이후 상황을 포함해 분석한 결과다.
이 약물은 GIP, GLP-1, 글루카곤 수용체에 작용하는 후보물질이다. 연구진은 무릎 골관절염이 있는 일부 참가자와 폐쇄성 수면무호흡이 있는 일부 참가자에서도 통증과 시간당 무호흡·저호흡 횟수를 따로 평가했다. 전체 참가자의 체중 변화와 이들 소집단의 증상 변화를 같은 결과로 혼동해서는 안 된다.
시험 결과와 허가·안전성은 별개
논문 초록은 흔한 이상반응으로 위장관 증상을 꼽았다. 시험이 80주 동안 진행됐더라도 장기 안전성과 실제 진료 환경의 결과까지 확정된 것은 아니다. 연구비는 개발사 일라이릴리가 지원했으며 저자 중 일부도 이 회사 소속이다.
미국 임상시험 등록부의 해당 시험 기록은 완료 상태지만 결과표는 아직 게시되지 않았다. 등록부에는 실제 등록 인원이 2335명으로 적혀 있어 논문의 무작위 배정 인원 2339명과 차이가 난다. 두 자료의 집계 기준 차이는 공개된 초록과 등록 정보만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레타트루타이드가 승인 의약품 성분이 아니며 안전성과 효과를 확정하지 않았다고 안내한다. FDA는 '연구용'이라는 표시로 소비자에게 판매되는 미승인 제품의 품질을 알 수 없다고 경고했다. 미국 당국의 허가 상태를 한국의 허가 상태로 단정할 근거는 이 자료에 없다. 이 기사는 일반 건강정보이며 개인의 약물 선택이나 처방을 대신하지 않는다.
대표 이미지: AI 생성 이미지 / 데이마크
자료: 2026년 9월 29일 NEJM 논문 초록 https://pubmed.ncbi.nlm.nih.gov/42814954/ ; 2026년 8월 21일 갱신 ClinicalTrials.gov 기록 https://clinicaltrials.gov/study/NCT05929066 ; 2026년 9월 1일 기준 FDA 안내 https://www.fda.gov/drugs/drug-alerts-and-statements/fdas-concerns-unapproved-glp-1-drugs-used-weight-lo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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