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태국·캄보디아 공동선언 1주년에 “이행 지원 지속”

미국은 태국·캄보디아 쿠알라룸푸르 공동선언 1주년에 합의 이행을 계속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태국은 별도 12월 합의와 국경 안전 문제를 강조해 분쟁 종식과는 거리를 뒀다.

햇빛이 드는 빈 회의실의 나무 탁자 위에 놓인 서류철 두 개와 종이 한 장
햇빛이 드는 빈 회의실의 나무 탁자 위에 놓인 서류철 두 개와 종이 한 장. 사진은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이미지입니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25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태국과 캄보디아가 쿠알라룸푸르에서 서명한 합의의 이행을 양측과 함께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국경 분쟁 당사국의 평화 정착을 돕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1주년 성명, 이행 완료 선언은 아냐

미국 성명은 합의 이행을 위한 지원이 계속된다고만 밝혔다. 새로운 중재 회담 일정이나 국경 현장의 조치, 합의 이행 정도는 제시하지 않았다. 따라서 이번 발표를 양국 간 분쟁이 해결됐다는 확인으로 읽기는 어렵다.

태국 외교부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양국은 그해 10월 공동선언 이후에도 국경 문제를 놓고 다시 협의했다. 12월 27일 국경위원회 특별회의에서는 휴전과 지뢰 제거에 관한 공동성명에 서명했다. 태국 외교부는 당시 휴전의 지속 여부를 살펴본 뒤 후속 조치를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태국, 별도 공동성명과 국경 안전 강조

태국 외교부는 이달 7일 자료에서 2025년 12월 공동성명을 준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경획정 공동위원회 회의가 효과적으로 열리려면 지뢰와 초국경 범죄의 위험을 포함해 국경의 안전이 확보돼야 한다는 입장도 내놨다. 이는 태국 정부의 설명이며, 현장 상황에 관한 독립 검증 결과는 아니다.

미국의 이번 발표는 2025년 10월 합의 1주년을 기념하는 외교적 메시지다. 태국 측 자료는 합의 이후에도 휴전과 국경획정의 실무 문제가 남아 있음을 보여준다. 양국 간 후속 협의의 일정이나 결과가 이번 미국 성명에서 새로 확정된 것은 아니다.

대표 이미지: AI 생성 이미지 / 데이마크

자료: 미국 국무부(2026.10.25) https://state.gov/releases/office-of-the-spokesman/2026/10/commemorating-the-first-anniversary-of-the-kuala-lumpur-peace-accords
태국 외교부(2026.10.7) https://mfa.go.th/en/content/thai-reaffirms-commitment-joint-statement-en
태국 외교부(2025.12.27) https://mfa.go.th/en/content/statement-th-cam-border-situ-271225-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