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치매 위험 낮추기 지침 개정…운동은 ‘강한 권고’, 영양제는 권고 안 해
WHO가 인지기능 저하와 치매 위험 감소 지침 제2판을 냈다. 신체활동은 정상 인지 성인에게 강한 권고로 제시했고, 결핍이 없는 사람의 영양제 사용은 치매 위험 감소 목적으로 권하지 않았다.

세계보건기구(WHO)가 2026년 ‘인지기능 저하와 치매 위험 감소’ 지침 제2판을 내고, 정상 인지 성인에게 신체활동을 권고했다. 반면 비타민 B·E, 오메가-3 지방산, 종합비타민·무기질 보충제는 결핍이 없는 사람에게 치매 위험을 낮추려는 목적으로 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WHO 지침은 치매가 없는 성인, 정상 인지 성인과 경도인지장애가 있는 성인을 대상으로 한다. 의료진과 정책 담당자가 위험요인을 관리할 때 쓸 근거를 정리한 문서로, 개인에게 치매 발생 여부를 예측하거나 특정 치료를 대신하는 지침은 아니다. WHO는 2021년 전 세계 치매 환자가 약 5700만 명이었다고 설명했다.
‘한 가지 비법’보다 위험요인 관리
개정 지침은 건강행동, 건강 상태 관리, 환경 위험요인 관리를 함께 다룬다. 신체활동은 정상 인지 성인에서 인지기능 저하 위험을 줄이기 위한 강한 권고이고 근거 확실성은 중간 수준이었다. 경도인지장애 성인에서는 조건부 권고와 낮은 확실성으로 평가됐다. 인지훈련·인지자극 활동, 사회활동, 건강하고 균형 잡힌 식사는 조건부 권고다.

보충제와 치료를 같은 선상에 두지 말아야
WHO는 결핍이 확인되지 않은 사람에게 비타민 B·E, 오메가-3 지방산, 종합비타민·무기질 보충제를 치매 위험 감소 목적으로 권하지 않았다. 이는 결핍 치료가 필요 없다는 뜻이 아니라, 보충제 자체를 치매 예방 수단으로 일반화할 근거가 충분하지 않다는 의미다. 고혈압·당뇨병 관리와 청력 손실이 있는 성인의 보청기 제공은 조건부 권고에 포함됐지만, 치매 위험 감소에 한정한 근거 확실성은 각각 매우 낮음 또는 낮음이었다.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도 규칙적 운동, 금연, 절주, 혈압·콜레스테롤·당 관리, 청력과 시력 관리, 사회활동을 함께 제시한다. 일부 위험요인과 치매의 연관성은 이미 시작된 질병 과정의 영향일 수도 있어 연관성을 인과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 증상이 있거나 약·보충제 사용을 바꾸려는 경우에는 의료진과 상담해야 한다. 이 기사는 일반 건강정보이며 개인의 진단이나 처방을 대신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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